위대한 예술가는 나이가 들수록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그려낼까요? 지난 6월 11일,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가 8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LA)의 강렬한 햇살을 담은 수영장 시리즈와, 주변 지인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2인 초상화(Double Portraits)’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죠. 그의 작품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세상을 향한 다정하면서도 경쾌한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호크니는 다양한 기술을 회화에 접목시키려고 시도했던 예술가이기도 했습니다. 일찍이 수십 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이어 붙여 시간과 공간을 재구성한 ‘포토 콜라주’부터 컬러복사기와 팩스 기기를 이용한 작업까지 그의 호기심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는 새롭게 등장한 ‘아이패드’를 자신의 새로운 캔버스로 삼았죠. 평생 이룬 눈부신 성취와 손에 익숙한 붓에 안주하지 않고, 기꺼이 낯선 화면을 펼쳐 들었습니다. 그는 전자 펜슬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의 빛을 포착하며 수백 장의 그림을 그려냈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화폭을 더욱 확장해 나갔습니다. 우리는 종종 나이가 든다는 것을 ‘선택지가 줄어들고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호크니가 보여준 삶은 우리에게 익숙함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도구로 세상을 끊임없이 다르게 바라보려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각자만의 새로운 캔버스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전히 낯선 분야의 공부를 시작하는 일일 수도 있고, 새로운 직업에 용기 내 도전해 보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평소 읽지 않던 분야의 책을 펼쳐보거나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외국어나 악기를 배우는 일도 될 수 있습니다. 낯선 지역에 가서 한 달을 살아보거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참 좋겠습니다. 속속 등장하는 다양한 ai 기술을 한번 배워보는 것도 멋진 시도가 될 것입니다. 이런 크고 작은 낯선 시도들이 쌓여, 우리 인생의 화폭을 한층 더 다채롭게 채워주지 않을까요? 여러분이 새롭게 시도해 보고 싶은 ‘나만의 도구’는 무엇인가요? 다가오는 7월, 지관서가의 프로그램과 함께 삶을 잠시 멈추어, 나만의 새로운 캔버스를 펼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약육강식은 정말 ‘자연스러운’ 일일까요? 스피노자는 거미를 관찰하며 인간 세계의 모순을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7월의 <책 읽는 저녁>에서는 자연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공존의 생태계를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해 보려 합니다. ■ 일시: 2026.7.15(수) 19:00~21:00 ■ 도서: 『스피노자의 거미』 박지형 (이음, 2019) ■ 진행: 전병근 지식 큐레이터 ■ 장소: 온라인 ZOOM ■ 신청 마감: 7월 7일. 선착순 15명(무료) * 참가자는 7월 12일까지 독후감(600자 이상)을 작성해 제출해 주세요. ■ 문의 및 독후감 제출: jigwan@jigwanseoga.org |
🏛️ 인문 강연 《아름다움과 아픔에 관한 생각들》 |
한충수 교수와 함께하는 인문 강연 〈아름다움과 아픔에 관한 생각들〉을 진행합니다. 이번 강연은 철학자 한병철의 저서 『신에 관하여, 시몬 베유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아름다움’과 ‘아픔’이라는 두 감각이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사유하려고 합니다. 주의, 탈창조, 고요, 무위 등 우리가 잊고 지냈던 삶의 깊은 감각들을 다시 일깨워 보시길 바랍니다. ■ 일시: 2026.6.25(목) 11:00 ■ 강연자: 한충수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 장소: 여주 괴테 지관서가 ■ 인원: 15명(무료) |
🎙️ 《제2회 아시아 하이데거 학회 국제 학술 강좌》 The 2nd HCIA International Course: Heidegger Circle in Asia |
지관서가는 이화여자대학교와 협력하여 세계적 존재론의 거장, 마르틴 하이데거의 사유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학술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아시아 4개국을 대표하는 하이데거 철학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적 담론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 일시: 2026.7.20(월) 15:00~17:00 (전체 행사 기간: 7.18 ~ 7.22) ■ 강연자: 한충수 교수(한국 이화여자대학교), 요헤이 카게야마 교수(일본 관세이가쿠인 대학교), 웨이딩 차이 교수(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레몬 바르바자 교수(필리핀 아테네오 데 마닐라 대학교) ■ 장소: 수원 지관서가 ■ 참여: 현장 자유 참여 가능(무료) ■ 주최/협력: 지관서가, 이화여자대학교 |
청년들에게 정서적 치유,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인문교실’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집니다. 독서, 글쓰기, 명상, 인문 성찰 등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x 지관서가 |
'회고(回顧)'는 지나온 일들을 돌이켜 보는 보고, 앞으로 나아갈 삶의 방향을 새롭게 다듬는 과정입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나의 생각과 감정, 관계와 배움의 순간들을 블로그에 회고의 글로 기록해 보세요. 나를 조금 더 이해하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참여 기간: 2026.6.8(월) ~ 8.31(월) ■ 참여 방법: 네이버 블로그에 회고 글 작성(전체 공개, #모두의회고 태그 및 회고 관련 이미지 첨부) ■ 참여 혜택 호텔 상품권 등 100만 원 상당 경품(30명), 숙박권 등 30만 원 상당 경품(30명), 네이버페이 5만 원(150명) ■ 주관/후원: 네이버 블로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 지관서가, 한국도서관협회, 회고 네트워크 |
최근 개봉한 영화 <와일드 씽> 속 비운의 발라더 최성곤(오정세 분)이 부른 ‘니가 좋아’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위해 베테랑 배우들이 초심자가 되어 춤/랩/노래 연습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댄스 머신 역을 맡은 강동원 배우는 마흔다섯이라는 나이에 극 중 브레이크 댄스와 헤드스핀을 직접 소화했습니다. 강동원 배우는 “제가 배운 것 중에 제일 힘들었다. 계속 땅바닥에 붙어 있고 거꾸로 있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동료들이 연습실에 갈 때마다 (강동원이) 거꾸로 있더라고 말할 만큼, 그는 열심히 연습해서 결국 헤드스핀 3 바퀴를 했다고 합니다. “아니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래퍼로 분한 엄태구 배우 역시 5개월 동안 랩 연습에 매진해서 래퍼 역을 충실히 해냈고. 오정세 배우는 감미로운 미성 보컬리스트로서 새로운 역량을 꽃 피워냈습니다. 배우들의 각고의 노력을 보면서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고 자신의 삶의 화폭을 넓히는 데 늦은 나이란 없는 것 같은데요.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이 참 멋져 보입니다. |
인문 큐레이션 레터 《위클리 지관》 어떠셨나요? 당신의 소중한 의견은 저희를 춤추게 합니다🤸♂️ |
재단법인 止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7길 32 SK관훈빌딩 11층 수신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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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가는 나이가 들수록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그려낼까요?
지난 6월 11일,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가 8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LA)의 강렬한 햇살을 담은 수영장 시리즈와, 주변 지인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2인 초상화(Double Portraits)’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죠. 그의 작품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세상을 향한 다정하면서도 경쾌한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호크니는 다양한 기술을 회화에 접목시키려고 시도했던 예술가이기도 했습니다. 일찍이 수십 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이어 붙여 시간과 공간을 재구성한 ‘포토 콜라주’부터 컬러복사기와 팩스 기기를 이용한 작업까지 그의 호기심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는 새롭게 등장한 ‘아이패드’를 자신의 새로운 캔버스로 삼았죠. 평생 이룬 눈부신 성취와 손에 익숙한 붓에 안주하지 않고, 기꺼이 낯선 화면을 펼쳐 들었습니다. 그는 전자 펜슬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의 빛을 포착하며 수백 장의 그림을 그려냈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화폭을 더욱 확장해 나갔습니다.
우리는 종종 나이가 든다는 것을 ‘선택지가 줄어들고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호크니가 보여준 삶은 우리에게 익숙함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도구로 세상을 끊임없이 다르게 바라보려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각자만의 새로운 캔버스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전히 낯선 분야의 공부를 시작하는 일일 수도 있고, 새로운 직업에 용기 내 도전해 보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평소 읽지 않던 분야의 책을 펼쳐보거나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외국어나 악기를 배우는 일도 될 수 있습니다. 낯선 지역에 가서 한 달을 살아보거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참 좋겠습니다. 속속 등장하는 다양한 ai 기술을 한번 배워보는 것도 멋진 시도가 될 것입니다. 이런 크고 작은 낯선 시도들이 쌓여, 우리 인생의 화폭을 한층 더 다채롭게 채워주지 않을까요?
여러분이 새롭게 시도해 보고 싶은 ‘나만의 도구’는 무엇인가요? 다가오는 7월, 지관서가의 프로그램과 함께 삶을 잠시 멈추어, 나만의 새로운 캔버스를 펼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책 읽는 저녁
『스피노자의 거미』 박지형
약육강식은 정말 ‘자연스러운’ 일일까요? 스피노자는 거미를 관찰하며 인간 세계의 모순을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7월의 <책 읽는 저녁>에서는 자연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공존의 생태계를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해 보려 합니다.
■ 일시: 2026.7.15(수) 19:00~21:00
■ 도서: 『스피노자의 거미』 박지형 (이음, 2019)
■ 진행: 전병근 지식 큐레이터
■ 장소: 온라인 ZOOM
■ 신청 마감: 7월 7일. 선착순 15명(무료)
* 참가자는 7월 12일까지 독후감(600자 이상)을 작성해 제출해 주세요.
■ 문의 및 독후감 제출:
jigwan@jigwanseoga.org
한충수 교수와 함께하는 인문 강연 〈아름다움과 아픔에 관한 생각들〉을 진행합니다. 이번 강연은 철학자 한병철의 저서 『신에 관하여, 시몬 베유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아름다움’과 ‘아픔’이라는 두 감각이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사유하려고 합니다. 주의, 탈창조, 고요, 무위 등 우리가 잊고 지냈던 삶의 깊은 감각들을 다시 일깨워 보시길 바랍니다.
■ 일시: 2026.6.25(목) 11:00
■ 강연자: 한충수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 장소: 여주 괴테 지관서가
■ 인원: 15명(무료)
The 2nd HCIA International Course: Heidegger Circle in Asia
지관서가는 이화여자대학교와 협력하여 세계적 존재론의 거장, 마르틴 하이데거의 사유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학술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아시아 4개국을 대표하는 하이데거 철학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적 담론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 일시: 2026.7.20(월) 15:00~17:00 (전체 행사 기간: 7.18 ~ 7.22)
■ 강연자: 한충수 교수(한국 이화여자대학교), 요헤이 카게야마 교수(일본 관세이가쿠인 대학교), 웨이딩 차이 교수(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레몬 바르바자 교수(필리핀 아테네오 데 마닐라 대학교)
■ 장소: 수원 지관서가
■ 참여: 현장 자유 참여 가능(무료)
■ 주최/협력: 지관서가, 이화여자대학교
청년들에게 정서적 치유,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인문교실’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집니다. 독서, 글쓰기, 명상, 인문 성찰 등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x 지관서가
'회고(回顧)'는 지나온 일들을 돌이켜 보는 보고, 앞으로 나아갈 삶의 방향을 새롭게 다듬는 과정입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나의 생각과 감정, 관계와 배움의 순간들을 블로그에 회고의 글로 기록해 보세요. 나를 조금 더 이해하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참여 기간: 2026.6.8(월) ~ 8.31(월)
■ 참여 방법: 네이버 블로그에 회고 글 작성(전체 공개, #모두의회고 태그 및 회고 관련 이미지 첨부)
■ 참여 혜택
호텔 상품권 등 100만 원 상당 경품(30명), 숙박권 등 30만 원 상당 경품(30명), 네이버페이 5만 원(150명)
■ 주관/후원: 네이버 블로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 지관서가, 한국도서관협회, 회고 네트워크
최근 개봉한 영화 <와일드 씽> 속 비운의 발라더 최성곤(오정세 분)이 부른 ‘니가 좋아’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위해 베테랑 배우들이 초심자가 되어 춤/랩/노래 연습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댄스 머신 역을 맡은 강동원 배우는 마흔다섯이라는 나이에 극 중 브레이크 댄스와 헤드스핀을 직접 소화했습니다. 강동원 배우는 “제가 배운 것 중에 제일 힘들었다. 계속 땅바닥에 붙어 있고 거꾸로 있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동료들이 연습실에 갈 때마다 (강동원이) 거꾸로 있더라고 말할 만큼, 그는 열심히 연습해서 결국 헤드스핀 3 바퀴를 했다고 합니다. “아니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래퍼로 분한 엄태구 배우 역시 5개월 동안 랩 연습에 매진해서 래퍼 역을 충실히 해냈고. 오정세 배우는 감미로운 미성 보컬리스트로서 새로운 역량을 꽃 피워냈습니다. 배우들의 각고의 노력을 보면서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고 자신의 삶의 화폭을 넓히는 데 늦은 나이란 없는 것 같은데요.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이 참 멋져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