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물러가고 나니 이번엔 뜨거운 볕이 자리를 차지합니다. 7월의 마지막 주, 매미 소리는 한층 짙어지고 가로수 그늘 아래 잠시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이는 계절입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하루를 버티고, 또 살아냅니다. |
영국의 작가이자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은 2008년 런던에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라는 조금 낯선 이름의 교육 기관을 세웠습니다. 그가 말하는 배움은 대학의 강의실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사랑과 일, 불안과 상실 같은 지극히 평범한 삶의 문제들을 향해 있었습니다. 그는 철학과 심리학, 문학이 소수 전문가의 언어로 갇혀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 오래된 지혜들을 다시 대중의 손에 쥐여주고자 했습니다. 그의 책 제목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불안'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
인생학교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꾸 상처를 주고받을까, 일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이 든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거창한 정답 대신, 그는 이 질문들을 오래 들여다보는 것 자체가 이미 위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완벽한 삶이 아니라 '충분히 좋은 삶'으로도 괜찮다는 그의 시선은, 자기 계발서의 다그침과는 다른 결의 다정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
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꾸 상처를 주고받을까, 일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이 든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에드워드 호퍼의 <아침의 태양(Morning Sun)>(1952)이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한 여인이 침대에 걸터앉아 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장면인데요. 정적이고 다소 쓸쓸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어떤 소란도 없는 평온이 깃들어 있습니다. 인생학교가 말하는 위로 역시 이와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거창한 해답을 얻는 순간이 아니라, 그저 창가에 앉아 오늘의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회복됩니다. |
우리 각자의 하루에도 이런 창가의 시간이 필요한 건 아닐까요. 정답을 찾기보다 질문을 오래 품어보는 것, 나의 불안과 결핍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들여다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조금 더 나은 방식으로 오늘을 살아낼 수 있을지 모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의 끝자락,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관서가의 그늘 아래서 나만의 질문 하나를 꺼내보시면 어떨까요. 그 질문이 당신의 여름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
이러한 질문은 비단 한 철학자만의 고민은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지관은 180년 넘게 이어져 온 덴마크의 인생학교, 폴케호이스콜레(Folkehøjskole)의 한국어 선생님을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
Q. 폴케호이스콜레(Folkehøjskole)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 더 배우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시험도, 등급도, 정해진 정답도 없는 이 학교를 한 문장으로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성적과 실력으로 평가받는 것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낯설게 들리는 문장이었습니다.
Q. 평가 없이도 배움이 가능하다는 게 놀랍다. 실제로 어떻게 가능한가? "요즘 젊은 세대는 성적, 학교, 취업 등 삶의 모든 면에서 평가받는 환경에 놓여 있다. 하지만 폴케호이스콜레에서는 그런 평가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진다. 교사와 학생이 격식 없이 서로를 동등하게 대하고, 교사도 실수하거나 힘든 날을 보이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학생들도 더 편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된다."
Q. 학생이 실제로 변화·성장한 인상적인 사례가 있는가? "다른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여학생이 이곳에서 지낸 6개월 동안 태어나 처음으로 진짜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었다고 말한 순간이 있었다."
화려한 성취나 대단한 결과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진 시간이 만들어낸 변화였습니다.
평가하지 않고, 정답을 주려 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곁에 머무는 것. 어쩌면 알랭 드 보통이 말한 '충분히 좋은 삶'과 폴케호이스콜레(Folkehøjskole) 선생님이 말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경험'은 결국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의 끝자락,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관서가의 그늘 아래서 나만의 질문 하나를 꺼내보시면 어떨까요. 그 질문이, 그리고 그 질문을 던져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곁의 온기가 당신의 여름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
止觀書架 지관서가 8월 낭독 모임 <낭독의 정원> |
止觀書架 7월 & 8월 <낭독의 정원> 1. 강연 소개 한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순간, 책은 이야기가 되고 마음은 쉼을 만납니다. 낭독의 정원은 함께 읽고, 함께 듣고, 함께 나누며 책 속 문장이 각자의 삶에 작은 울림으로 피어나는 시간입니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만나 새로운 감동을 만들고, 바쁜 일상 속 마음을 천천히 돌보는 따뜻한 독서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읽는 즐거움, 나누는 기쁨, 마음의 쉼. 당신의 목소리로 마음의 정원을 함께 채워보세요.
2. 진행자 이서련 재단법인 지관 선임연구원 사유와 성찰을 바탕으로 독서와 인문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낭독의 정원'에서는 함께 읽고, 함께 듣고, 함께 나누는 따뜻한 낭독의 시간을 진행합니다.
🌿 지관서가 8월 낭독의 정원 《초역 부처의 말》 함께 읽기 복잡한 생각과 감정으로 마음이 분주한 시대.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은 2,500년 전 부처의 지혜를 오늘의 언어로 쉽고 담백하게 전합니다. '왜 우리는 괴로운가', '어떻게 하면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을까'와 같은 삶의 질문에 짧지만 깊은 문장으로 답을 건네는 책입니다.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조금 더 평온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선물합니다.
◼︎ 함께 읽을 책 :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 ◼︎ 진행 : 재단법인 지관 이서련 선임연구원 ◼︎ 진행방식 : 인사나눔 - 한페이지씩 낭송 - 소감나누기 ◼︎ 모집 인원: 20명(무료)
📖 진행 일정 ◼︎ 온라인 (Zoom) 2026년 7월 18일(토) / 7월 25일(토) / 8월 1일(토) _ 오전 10:00~11:00 ◼︎ 오프라인 현장참여 2026년 8월 14일(금)_ 오후 7시 / 수원지관서가 누구나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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止觀書架 지관서가 8월 낭독 모임 <낭독의 정원> |
🌿 지관서가 8월 낭독의 정원 책을 소리 내어 읽고, 잠시 머물며, 함께 사유하는 시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자신의 삶과 길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책입니다. 조급함보다 기다림을, 답을 찾기보다 질문과 함께 살아가는 용기를 이야기하는 이 편지를 함께 읽어봅니다.
1. 강연 소개 한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순간, 책은 이야기가 되고 마음은 쉼을 만납니다. 낭독의 정원은 함께 읽고, 함께 듣고, 함께 나누며 책 속 문장이 각자의 삶에 작은 울림으로 피어나는 시간입니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만나 새로운 감동을 만들고, 바쁜 일상 속 마음을 천천히 돌보는 따뜻한 독서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읽는 즐거움, 나누는 기쁨, 마음의 쉼. 당신의 목소리로 마음의 정원을 함께 채워보세요.
2. 진행자 이서련 재단법인 지관 선임연구원 사유와 성찰을 바탕으로 독서와 인문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낭독의 정원'에서는 함께 읽고, 함께 듣고, 함께 나누는 따뜻한 낭독의 시간을 진행합니다.
📖 함께 읽을 책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이너 마리아 릴케 ◼︎ 진행 : 재단법인 지관 이서련 선임연구원 ◼︎ 진행방식 : 인사나눔 - 한페이지씩 낭송 - 소감나누기 ◼︎ 모집 인원: 20명(무료)
[ 진행 일정 ] 🔹 온라인(Zoom) - 8월 8일(토)/ 8월15일(토)/ 8월 22일(토) 오전10:00~11:00 🔹오프라인 마무리(현장참여) - 8월 29일(토) 오전 10:00 수원지관서가 누구나홀 |
止觀書架 지관서가 8월 독서 모임 <책 읽는 저녁> |
■ 일시: 2026.8. 19(수) 19:00~21:00 ■ 도서: 『읽지 않는 사람들 』/ 나오미 배런 (전병근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26) ■ 진행: 전병근 지식 큐레이터 ■ 장소: 온라인 ZOOM * 독후감 제출자에 한해 줌 링크를 이메일로 안내드립니다. ■ 신청 마감: 8월 11일(화) / 선착순 15명 (무료) * 참가자는 8월 16일(일)까지 독후감을 제출해 주세요! ■ 문의 및 독후감 제출: jigwan@jigwanseoga.org |
止觀書架 지관서가 8월 인문 특강 <다시, 니체 - 나로써 삶을 긍정하는 법> |
빠른 변화와 끊임없는 비교로 불안한 시대, 사람들이 다시 니체를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남이 정해준 기준이 아닌 오롯이 ‘나로서 사는 법’을 묻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니체는 우리의 삶을 흔들며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의 삶을 있는 그대로 긍정할 수 있느냐”고 말이죠. 이번 여름, 안동과 수원 지관서가에서 함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1회차 <위버멘쉬, 몸으로 배우는 삶의 예술> 니체에게서 마음은 몸의 비유이며, 몸은 삶 그 자체이고, 삶은 곧 예술이다. 이는 “신은 죽었다.”라는 니체의 선언과 어떻게 연결될까?
■ 일시: 2026.8.19(수) 15:00~17:00 ■ 강연자: 전예완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 장소: 안동 지관서가 ■ 인원: 25명(무료)
2회차 <운명을 사랑하는 법, 니체와 행복> 운명애, 니체는 고통을 비껴갈 수 없는 삶을 그 자체로 사랑하기를 권한다. 체념이 아닌 방식으로 과연 그러할 수 있을지, 운명애 속에서 행복은 어떤 것일 수 있는지를 함께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 일시: 2026.8.27(목) 15:00~17:00 ■ 강연자: 오윤정 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전임연구원 ■ 장소: 수원 지관서가 ■ 인원: 25명(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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止觀書架 지관서가 8월 회고 프로젝트 <기억 한 끼, 기록 한 줄> |
1. 강연 소개 누구에게나 오래도록 기억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그 한 끼에는 사람과 계절, 장소,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요리 수업이 아닌, 음식을 매개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기억을 기록하는 인문 회고 프로그램입니다. 참여자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고, 삶의 순간들을 글로 기록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감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며, 일상의 기억이 한 편의 삶의 기록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갑니다. 2. 연사 소개 최혜숙 박사
식품공학 박사 닥터초이푸드랩 대표 동국대학교 식품공학과 겸임교수 전 세종대학교 외식경영학과 겸임교수 전 휘슬러코리아 수석셰프(15년) 건강식 연구 및 식품 R&D 전문가 강원대학교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 환자식 개발 프로젝트 지관서가 11개 지점 카페 메뉴 개발 및 운영 컨설팅
3. 저서 소개 『매일 현미밥』,『처음 이유식, 『처음 만나는 북한 요리수업 』, 『매일 파스타』 , 『요즘 집밥』 , 『현미 밥상 』외 다수
[음식으로 삶을 기록하는 회고 프로젝트] 3회차_ 도시락을 열면, 그 시절이 보입니다 ◼︎ 일시 : 2026년 8월 10일 (월) 15:00~16:30 ◼︎ 장소 : 선암호수공원 지관서가(울산시 남구 선암호수길 150) ◼︎ 인원 : 12명 (무료) 4회차_ 나를 키운 한 그릇의 힘 ◼︎ 일시 : 2026년 8월 24일 (월) 15:00~16:30 ◼︎ 장소 : 박상진호수공원 지관서가(울산시 북구 저수지길 158-31) ◼︎ 인원 : 12명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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止觀書架 지관서가 8월 인문 활동 <함께 즐기는 지관서가 이야기> |
1. 강연 개요 지관서가는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 생 각과 생각이 만나는 열린 사유의 공간입니다. <함께 즐기는 지관서가 이야기> 에서 지관서가가 품고있는 철학과 의미를 인생, 마음, 책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천천히 살펴보고 함께 나누어보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2. 강연 세부 내용 및 일정
1부 : 인생을 止觀_하다 : 더 좋은 삶을 위한 마중물 ( 이서련, 재단법인 지관 선임연구원)
2부 : 마음을 止觀_하다 : 선물 그리고 환대 (하수희, SOO컨설팅 대표)
3부 : 책을 止觀_하다 : 책, 마음, 돌봄 (이치훈, 케렌시아 대표)
🍀이번 프로그램은 강연을 넘어지관서가라는 공간을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삶과 공간, 책과 대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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止觀書架 지관서가 9월 낭독 모임 <낭독의 정원> |
止觀書架 지관서가 9월 인문 활동 <문학주간> |
인문 큐레이션 레터 《위클리 지관》 어떠셨나요? 당신의 소중한 의견은 저희를 춤추게 합니다🤸♂️ |
재단법인 止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7길 32 SK관훈빌딩 11층 수신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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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물러가고 나니 이번엔 뜨거운 볕이 자리를 차지합니다. 7월의 마지막 주, 매미 소리는 한층 짙어지고 가로수 그늘 아래 잠시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이는 계절입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하루를 버티고, 또 살아냅니다.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
영국의 작가이자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은 2008년 런던에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라는 조금 낯선 이름의 교육 기관을 세웠습니다. 그가 말하는 배움은 대학의 강의실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사랑과 일, 불안과 상실 같은 지극히 평범한 삶의 문제들을 향해 있었습니다. 그는 철학과 심리학, 문학이 소수 전문가의 언어로 갇혀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 오래된 지혜들을 다시 대중의 손에 쥐여주고자 했습니다. 그의 책 제목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불안'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꾸 상처를 주고받을까,
일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이 든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에드워드 호퍼의 <아침의 태양(Morning Sun)>(1952)이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한 여인이 침대에 걸터앉아 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장면인데요. 정적이고 다소 쓸쓸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어떤 소란도 없는 평온이 깃들어 있습니다. 인생학교가 말하는 위로 역시 이와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거창한 해답을 얻는 순간이 아니라, 그저 창가에 앉아 오늘의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회복됩니다.
Q. 폴케호이스콜레(Folkehøjskole)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 더 배우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시험도, 등급도, 정해진 정답도 없는 이 학교를 한 문장으로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성적과 실력으로 평가받는 것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낯설게 들리는 문장이었습니다.
Q. 평가 없이도 배움이 가능하다는 게 놀랍다. 실제로 어떻게 가능한가?
"요즘 젊은 세대는 성적, 학교, 취업 등 삶의 모든 면에서 평가받는 환경에 놓여 있다. 하지만 폴케호이스콜레에서는 그런 평가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진다. 교사와 학생이 격식 없이 서로를 동등하게 대하고, 교사도 실수하거나 힘든 날을 보이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학생들도 더 편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된다."
Q. 학생이 실제로 변화·성장한 인상적인 사례가 있는가?
"다른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여학생이 이곳에서 지낸 6개월 동안 태어나 처음으로 진짜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었다고 말한 순간이 있었다."
화려한 성취나 대단한 결과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진 시간이 만들어낸 변화였습니다.
평가하지 않고, 정답을 주려 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곁에 머무는 것. 어쩌면 알랭 드 보통이 말한 '충분히 좋은 삶'과 폴케호이스콜레(Folkehøjskole) 선생님이 말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경험'은 결국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의 끝자락,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관서가의 그늘 아래서 나만의 질문 하나를 꺼내보시면 어떨까요. 그 질문이, 그리고 그 질문을 던져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곁의 온기가 당신의 여름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止觀書架 7월 & 8월 <낭독의 정원>
1. 강연 소개
한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순간, 책은 이야기가 되고 마음은 쉼을 만납니다.
낭독의 정원은 함께 읽고, 함께 듣고, 함께 나누며 책 속 문장이 각자의 삶에 작은 울림으로 피어나는 시간입니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만나 새로운 감동을 만들고, 바쁜 일상 속 마음을 천천히 돌보는 따뜻한 독서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읽는 즐거움, 나누는 기쁨, 마음의 쉼.
당신의 목소리로 마음의 정원을 함께 채워보세요.
2. 진행자
이서련
재단법인 지관 선임연구원
사유와 성찰을 바탕으로 독서와 인문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낭독의 정원'에서는 함께 읽고, 함께 듣고, 함께 나누는 따뜻한 낭독의 시간을 진행합니다.
🌿 지관서가 8월 낭독의 정원 《초역 부처의 말》 함께 읽기
복잡한 생각과 감정으로 마음이 분주한 시대.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은 2,500년 전 부처의 지혜를 오늘의 언어로 쉽고 담백하게 전합니다.
'왜 우리는 괴로운가', '어떻게 하면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을까'와 같은 삶의 질문에 짧지만 깊은 문장으로 답을 건네는 책입니다.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조금 더 평온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선물합니다.
◼︎ 함께 읽을 책 :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
◼︎ 진행 : 재단법인 지관 이서련 선임연구원
◼︎ 진행방식 : 인사나눔 - 한페이지씩 낭송 - 소감나누기
◼︎ 모집 인원: 20명(무료)
📖 진행 일정
◼︎ 온라인 (Zoom)
2026년 7월 18일(토) / 7월 25일(토) / 8월 1일(토) _ 오전 10:00~11:00
◼︎ 오프라인 현장참여
2026년 8월 14일(금)_ 오후 7시 / 수원지관서가 누구나홀
🌿 지관서가 8월 낭독의 정원
책을 소리 내어 읽고, 잠시 머물며, 함께 사유하는 시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자신의 삶과 길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책입니다. 조급함보다 기다림을, 답을 찾기보다 질문과 함께 살아가는 용기를 이야기하는 이 편지를 함께 읽어봅니다.
1. 강연 소개
한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순간, 책은 이야기가 되고 마음은 쉼을 만납니다.
낭독의 정원은 함께 읽고, 함께 듣고, 함께 나누며 책 속 문장이 각자의 삶에 작은 울림으로 피어나는 시간입니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만나 새로운 감동을 만들고, 바쁜 일상 속 마음을 천천히 돌보는 따뜻한 독서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읽는 즐거움, 나누는 기쁨, 마음의 쉼.
당신의 목소리로 마음의 정원을 함께 채워보세요.
2. 진행자
이서련
재단법인 지관 선임연구원
사유와 성찰을 바탕으로 독서와 인문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낭독의 정원'에서는 함께 읽고, 함께 듣고, 함께 나누는 따뜻한 낭독의 시간을 진행합니다.
📖 함께 읽을 책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이너 마리아 릴케
◼︎ 진행 : 재단법인 지관 이서련 선임연구원
◼︎ 진행방식 : 인사나눔 - 한페이지씩 낭송 - 소감나누기
◼︎ 모집 인원: 20명(무료)
[ 진행 일정 ]
🔹 온라인(Zoom)
- 8월 8일(토)/ 8월15일(토)/ 8월 22일(토) 오전10:00~11:00
🔹오프라인 마무리(현장참여)
- 8월 29일(토) 오전 10:00 수원지관서가 누구나홀
■ 일시: 2026.8. 19(수) 19:00~21:00
■ 도서: 『읽지 않는 사람들 』/ 나오미 배런 (전병근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26)
■ 진행: 전병근 지식 큐레이터
■ 장소: 온라인 ZOOM
* 독후감 제출자에 한해 줌 링크를 이메일로 안내드립니다.
■ 신청 마감: 8월 11일(화) / 선착순 15명 (무료)
* 참가자는 8월 16일(일)까지 독후감을 제출해 주세요!
■ 문의 및 독후감 제출: jigwan@jigwanseoga.org
빠른 변화와 끊임없는 비교로 불안한 시대, 사람들이 다시 니체를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남이 정해준 기준이 아닌 오롯이 ‘나로서 사는 법’을 묻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니체는 우리의 삶을 흔들며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의 삶을 있는 그대로 긍정할 수 있느냐”고 말이죠.
이번 여름, 안동과 수원 지관서가에서 함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1회차 <위버멘쉬, 몸으로 배우는 삶의 예술>
니체에게서 마음은 몸의 비유이며, 몸은 삶 그 자체이고, 삶은 곧 예술이다. 이는 “신은 죽었다.”라는 니체의 선언과 어떻게 연결될까?
■ 일시: 2026.8.19(수) 15:00~17:00
■ 강연자: 전예완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 장소: 안동 지관서가
■ 인원: 25명(무료)
2회차 <운명을 사랑하는 법, 니체와 행복>
운명애, 니체는 고통을 비껴갈 수 없는 삶을 그 자체로 사랑하기를 권한다. 체념이 아닌 방식으로 과연 그러할 수 있을지, 운명애 속에서 행복은 어떤 것일 수 있는지를 함께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 일시: 2026.8.27(목) 15:00~17:00
■ 강연자: 오윤정 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전임연구원
■ 장소: 수원 지관서가
■ 인원: 25명(무료)
1. 강연 소개
누구에게나 오래도록 기억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그 한 끼에는 사람과 계절, 장소,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요리 수업이 아닌, 음식을 매개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기억을 기록하는 인문 회고 프로그램입니다.
참여자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고, 삶의 순간들을 글로 기록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감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며, 일상의 기억이 한 편의 삶의 기록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갑니다.
2. 연사 소개
최혜숙 박사
식품공학 박사
닥터초이푸드랩 대표
동국대학교 식품공학과 겸임교수
전 세종대학교 외식경영학과 겸임교수
전 휘슬러코리아 수석셰프(15년)
건강식 연구 및 식품 R&D 전문가
강원대학교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 환자식 개발 프로젝트
지관서가 11개 지점 카페 메뉴 개발 및 운영 컨설팅
3. 저서 소개
『매일 현미밥』,『처음 이유식, 『처음 만나는 북한 요리수업 』, 『매일 파스타』 , 『요즘 집밥』 , 『현미 밥상 』외 다수
[음식으로 삶을 기록하는 회고 프로젝트]
3회차_ 도시락을 열면, 그 시절이 보입니다
◼︎ 일시 : 2026년 8월 10일 (월) 15:00~16:30
◼︎ 장소 : 선암호수공원 지관서가(울산시 남구 선암호수길 150)
◼︎ 인원 : 12명 (무료)
4회차_ 나를 키운 한 그릇의 힘
◼︎ 일시 : 2026년 8월 24일 (월) 15:00~16:30
◼︎ 장소 : 박상진호수공원 지관서가(울산시 북구 저수지길 158-31)
◼︎ 인원 : 12명 (무료)
1. 강연 개요
지관서가는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 생 각과 생각이 만나는 열린 사유의 공간입니다.
<함께 즐기는 지관서가 이야기> 에서 지관서가가 품고있는 철학과 의미를 인생, 마음, 책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천천히 살펴보고 함께 나누어보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2. 강연 세부 내용 및 일정
1부 : 인생을 止觀_하다
: 더 좋은 삶을 위한 마중물 ( 이서련, 재단법인 지관 선임연구원)
2부 : 마음을 止觀_하다
: 선물 그리고 환대 (하수희, SOO컨설팅 대표)
3부 : 책을 止觀_하다
: 책, 마음, 돌봄 (이치훈, 케렌시아 대표)
🍀이번 프로그램은 강연을 넘어지관서가라는 공간을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삶과 공간, 책과 대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