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62] 지관서가 11월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황윤정
2024-10-22


최근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한 일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노벨 문학상 발표 순간이나 뉴스 속보를 보며 가슴이 벅차오르고, 코끝이 찡해지는 경험을 하진 않으셨나요?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고통받는 시기에, 한강 작가의 문학은 우리에게 새로운 위안과 성찰을 안겨 주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품을 두고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강렬하고 시적인 산문으로 표현했다”라고 평했습니다. 우리의 아픔과 고민을 담아내는 문학의 힘을 다시금 상기시켜 줍니다.

더불어, 작년 ‘책 읽는 저녁’ 모임에서 함께 읽었던 『권력과 진보』의 저자, 데런 아세모글루 교수와 사이먼 존슨 교수가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아 무척 반가웠습니다. 제임슨 로빈슨 교수까지 해서 ‘국가 간 부의 차이와 기술 발전의 한계’를 연구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는데요. 이들의 연구는 기술 발전이 자동으로 인류의 번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님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기술 중심 사회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문학과 인문학은 단순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비춰보는 거울이자 고통 속에서 위로를 건네는 친구와 같습니다. 이번 한강 작가의 수상은 한국 문학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동시에, 우리 사회에서 인문학이 더 넓고 깊게 성장하는 도약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가을, 지관서가 11월 프로그램과 함께 여러분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우고, 새로운 영감과 사유의 기쁨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지관서가 11월 인문특강 플라톤과 원근법의 문제

‘원근법(perspective)’은 서양 미술사의 주요 원리로 작동해 왔습니다. 또한 이 개념은 플라톤의 철학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집니다. 본 강의는 플라톤의 철학에서 시작해 오늘날의 예술에 이르기까지 원근법이 어떤 철학적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논합니다.

■ 일시: 2024.11.16(토) 17:00~19:00
■ 연사: 이정우 철학자(현 소운서원 원장)
■ 장소: 울산대공원 지관서가
■ 인원: 30명 현장참여(무료) / 지관서가 youtube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 동시 참여


🖼️ 지관서가 11월 인문특강 《르누아르 - 우주는 무한하고 인생은 행복하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인상파 화가 가운데 한 명인 르누아르는 행복의 화가로 불립니다. 인생은 고통스러운 순간이 있지만 그림은 항상 행복해야 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당장 때울 끼니도 없던 처참한 상황에서 행복과 음식이 넘쳐나는 <뱃놀이의 점심 식사>를 완성했습니다. 그림을 사랑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지요. 노년에도 류머티즘의 고통을 감내하며 팔에 붓을 묶어서 그림을 그릴 정도였습니다. 이렇듯 르누아르의 삶과 작품을 통해서, 풍요롭지만 헛헛한 우리를 스스로 다독이고 주변을 위로하는 시간입니다. 특히 그의 행복한 그림에 어울리는 편안한 클래식과 영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주변 사람의 온기를 나누는 것, 그곳에 행복이 있지 않을까요?


 일시: 2024.11.28(목) 18:00~20:00
연사: 이동섭 작가(예술 인문학자)
연주자: 강찬욱(첼로), 황민웅(기타)
 장소: 안동 지관서가(오픈 예정) 
 인원: 30명 현장참여(무료) / 지관서가 youtube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 동시 참여

📚 지관서가 11월 독서모임 《한강 잇기》

내가 닿은 한강의 세계, 같이 이야기 나눠요~

한국 문학의 새로운 역사가 쓰였습니다! 한강 작가가 한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우리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죠. K-팝, K-드라마에 이어 K-문학이 세계의 중심에 섰습니다. 또한 노벨 문학상 수상작을 번역 없이 바로 읽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고요. 지관서가에서는 여러분과 함께 한강 작가의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작품을 읽었든지 상관없습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혹은 또 다른 숨겨진 명작까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우리 함께 작품의 매력 속으로 빠져 봅시다~


일시: 2024.11.09(토) 19:00~21:00
책: 한강 작가의 책은 무엇이든
장소: 무료 온라인 ZOOM (전날 줌링크 개별안내)
인원: 20명 내외

🏕️ 1박2일 북캠프, 《책 읽는 하루》

11월은 가을의 끝자락이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때이지요. 유난히 길었던 여름으로, 짧은 가을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준비한 북캠프, ‘책 읽는 하루’에 오셔서 책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감상해 보시면 어떨까요? 조용한 자연 속에서 독서와 사색, 그리고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가을 선물 같은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정: 2024.11.22(금) 오전 10:30 ~ 23(토) 오전 11:30
장소: 행복공장 성찰공간 빈숲 (강원도 홍천군 남면 남노일로 674)
권장도서: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진행: 전병근 지식큐레이터
준비물: 세면도구, 수건, 여벌 옷, 텀블러, 편한 신발, 권장 도서 등
신청기한: 2024.10.16(수) ~ 10.29(화)
참가자 발표: 추첨을 통해 00명 (참가비 무료)
   ※ 선정된 참가자께는 ‘24.10.31(목) 개별 연락 예정
문의: 지관서가 jigwan@jigwanseoga.org



11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The 21st Century Human Values Forum 2024

’제11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북 안동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인간다움, 사회적 관계의 회복’이란 주제로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점차 상실돼 가는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되찾고,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합니다. 플라톤 아카데미가 공동 기획한 특별 강연도 준비되어 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일시: 2024.10.31(목) ~ 11.02(토)
■ 장소: 안동국제컨벤션센터 및 안동시 일원
■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경상북도·안동시 / 한국정신문화재단
■ 참가 신청하기: https://www.adf.kr/home/sub3/sub1.asp (~10.31)
   ※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채널 ‘21세기 인문가치포럼’)로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ㅣ개회식 《기조강연- 시대를 초월한 지혜: 인류를 위한 질문》

일시: 2024.10.31(목) 14:00~16:00
연사: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이석재 서울대 교수
장소: 안동국제컨벤션센터 대회의실


ㅣ《지금 당신은 안녕하신가요?》

일시: 2024.10.31(목) 16:00~17:00
연사: 신기욱 스탠퍼드대 교수,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 
진행: 허문명 동아일보 출판국 부국장 
장소: 안동국제컨벤션센터 대회의실 

ㅣ《초경쟁 시대, 다름의 가치와 힘》

일시: 2024.11.01(금) 10:30~12:00
연사: 신기욱 스탠퍼드대 교수(발표)
패널: 장태순 한림대 교수(진행), 덕성여대 김수현 학생, 포항공대 제태호 학생 
장소: 안동국제컨벤션센터 208~209호

ㅣ《인문가치포럼X지혜의 나무 ‘BOOK 큐레이션’》

일시: 1회차 2024.11.01(금) 13:00~14:00
       2회차 2024.11.02(토) 13:00~14:00
연사: (지관서가 '지혜의 나무' 자문 위원) 이치훈, 이현진, 전병근, 이현우 
장소: 안동국제컨벤션센터 로비 노블레스 홀

ㅣ《지금 새로워진 우린, 안녕하신가요?》

일시: 2024.11.02(토) 14:00~16:00
연사: 김중혁 작가, 송길영 작가, 박상미 교수, 권수영 교수
장소: 안동국제컨벤션센터 대회의실 


🎨 어린이 인문특강 《영어그림책 산책

매달 진행되는 아이들을 위한 영어 그림책 시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던 여우 이야기로 11월 산책 함께 해요.

“추억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나무는 점점 더 높이 자라고 점점 더 아름다워졌어요. 그러다가 숲에서 가장 큰 나무가 되었답니다. 그건 추억과 사랑으로 자란 나무였어요.” - 『The Memory Tree』 중에서


 일시: 2024.11.09(토) 10:30~12:00
 진행: 배주홍 선생(롱비치주립대 TESOL 과정 수료)
 장소: 울산시립미술관 지관서가
대상: 7세~초등3학년
 인원: 선착순 12명(무료)


🍁 [2024 지관서가 가을 이벤트] 지관서가 도장깨기
가을 단풍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울산 6곳의 지관서가를 방문해 
6색의 추천도서 큐레이션을 경험하세요!

사색적인 숲 안에 자리잡은 울산대공원 지관서가, 일의 현장감을 보여주는 바다 장생포 지관서가, 나이가 들어가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선암호수공원 지관서가, 아름다운 미술관에 자리한 울산시립미술관 지관서가, ‘명상’을 주제로 한 유니스트 지관서가, 호수가 보이는 박상진호수공원 지관서가까지 울산에 6곳과, 내면의 성찰로 극복의 삶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괴테마을 지관서가 여주의 1곳, 총 7곳의 ‘공공책공간’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울산에 있는 6곳의 지관서가에 방문하시고 추천도서를 읽고 도장을 받으세요. 지관서가 스탬프 지도에 도장을 모두 찍은 분 가운데 100분을 선정해 (재)플라톤 아카데미에서 책을 선물합니다~ 👉 이벤트 자세히 보기


 참여 기간: 2024.10.21(월) ~ 11.15일(금)
 참여 방법: 스탬프를 받은 지도 사진을 찍어 이메일 jigwan@jigwanseoga.org로 보내주세요.
당첨자 발표: 11.29(금) 지관서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세요~

☆ 책 중심의 복합 인문 문화공간인 지관서가가 조선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날이 좋은 가을날, 울산에 있는 6곳의 지관서가를 랜선 탐방해보세요~ 👉 기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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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공간 지관서가를 기획합니다.
인문 큐레이션 레터 위클리 지관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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