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08] 10월을 위한 전시와 공연을 소개합니다. : 지관서가

[VOL.108] 10월을 위한 전시와 공연을 소개합니다.

허혜선

2023-10-10

알베르 카뮈는 10월은 모든 잎이 꽃이 되는 두 번째 봄이라고 했습니다. 청춘의 시기에는 타고난 아름다움만으로 빛이 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저마다 엮어온 삶의 이야기가 자신의 빛깔로 빛나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그래서 10월은 변화와 상처를 받아들이고 다시 나아가는 삶의 모습을 닮은 것 같습니다. 지관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색과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10월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요하고 온화한 10월의 아침이여
이 날의 시간을 천천히 시작해
우리가 하루를 짧게 느끼지 못하게 해줘
속는다 해도 싫지 않으니
너만의 방법으로 우리를 속여봐

-로버트 프로스트, 『10월』중에서

■ 1차 2023.10.21.(토) 오후 4시-6시 (울산대공원 지관서가)

■ 2차 2023.11.11.(토) 오후 4시-6시 (박상진호수공원 지관서가)

■ 3차 2023.12.2.(토) 오후 4시-6시 (울산시립미술관 지관서가)

삶의 방향을 위한 쉼과 대화의 시간, 대화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기회를 만나보세요. 지관서가에서 세 분의 멘토를 모시고 성인을 위한 인생 학교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습니다. 영혼을 위한 대화의 식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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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SeMA 앤솔러지: 열 개의 주문》

■ 기간: 2023.8.3.(목)-10.25.(수)

■ 시간: 화-일 오전 10시-오후 7시

■ 장소: 서울ㅣ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안내: 02-2124-5268

상상력과 미학적 탐색을 통해 미래를 어떻게 맞이할지를 구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끔 우리가 과거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는가요? 가끔 우리도 대포로 달여행을 하는 쥘 베른의 경쾌한 상상처럼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의 상상 속 미래가 우리 곁에 이미 도래했던 것처럼요. 앤솔러지의 어원처럼 마치 꽃다발과 같은 작가들의 상상이 관객들의 미래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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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물성 Another Materiality》

■ 기간: 2023.6.21.(수)-11.17.(금)
■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 장소: 서울ㅣ홍익대학교 박물관 문헌관 3층
■ 안내: 02-320-1324/3272

'감각', '레이어', '디지털’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전시입니다. 청각, 미각, 촉각과 같은 감각기관으로 직관적으로 인식되는 물성에서 반복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겹겹이 축적된 물성, 거기에 디지털이라는 매체를 통해 과거 감각과 시간,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가 무너지고 해체되며 재구성되는 물성이 작품을 통해 재현되었습니다. 본질과 현상,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 디지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스스로의 인식 체계를 어떻게 재구성하고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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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정원》

■ 기간: 2023.8.30.(수)-11.19.(일), 월요일 휴관
■ 시간: 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

토,일 오전 10시-오후 6시
■ 장소: 서울ㅣ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
■ 안내: 02-2124-8943

‘공중정원’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전해지는 바빌론의 공중정원에 착안한 전시입니다. 다만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그의 아내를 위해 궁전 옆에 지은 것으로 알려진 그 정원과는 달리, 이번 전시의 공중정원은 사람들 곁에 더 가까이 존재하는 공공의 의미로 기획되었습니다. 정원은 개인적인 공간이자, 예술적 욕구와 삶의 반영일 것입니다. 모든 이에게 마음의 안식과 영감을 주는 마음속 정원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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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르센의 여름》

■ 기간: 2023.9.1.(금)-10.29.(일)
■ 시간: 화-일 오전 10시-오후 7시

■ 장소: 대전ㅣ대전 이응노미술관
■ 안내: 042-611-9800

해마다 대전 지역의 작가들이 3개월간 프랑스 보뤼르센에 있는 고암아뜰리에에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15인의 작가가 보쉬르센에서의 경험과 교류를 통해 만들어 낸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도 잠시 그 예술의 여정에 동행한 느낌에 빠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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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미감: 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

■ 기간: 2023.5.12.(금)-10.15.(일)
■ 시간: 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수,토 오전 10시-오후 8시

■ 장소: 광주ㅣ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 안내: 1899-5566

과거의 서정적인 감성을 표현한 아시아 미술을 디지털로 재현한 전시입니다. 디지털을 통해 옛 감성마저 현대적으로 체험하고 해석하는 예술 전시를 통해서도 우리는 오랜 기간 연결된 추억의 끈을 확인하고 감회에 젖습니다. 문득 새로운 세대의 노스텔지어는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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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기획전 Ⅱ.

《조각의 변주》

■ 기간: 2023.9.27.(수)-10.21.(토)
■ 시간: 화-일 오전 10시-오후 6시

■ 장소: 대구ㅣ수성아트피아
■ 안내: 053-668-1800

다양한 사물의 형태와 질감, 그리고 그것의 구성과 반영물을 통해 다양한 예술적 체험을 가능한 전시회입니다. 회화 작품과는 달리, 나의 시각과 위치에 따라 주관적이고 입체적으로 감상할 있을 수 있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작품과 함께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전시 기록과 감상을 남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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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ront: 마주 할 무언가》

■ 기간: 2023.7.1.(토)-10.29.(일)
■ 시간: 화-일 오전 10시-오후 6시

■ 장소: 경남ㅣ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 안내: 055-340-7070

우리의 삶의 여정은 늘 무언가를 마주하는 연속입니다. 일상과 사람과, 그리고 크고 작은 사건과 비극을 맞이합니다. 작가는 우리가 용기와 기대로 삶을 직면하여 살아가는 것을 작품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작가의 거친 크로키는 우리가 삶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들을 연상시킵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무수한 순간들이 어떤 삶의 서사를 이루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