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상징인 매미 소리는 자취를 감추고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처서(處暑, 8월 23일)입니다. 더위가 그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기에 우리의 마음도 함께 상쾌해지는 듯합니다. 처서 무렵 날씨가 한 해 농사의 풍흉(豊凶)을 결정한다고 하는데요. 이 시기에 벼 이삭이 나오며, 뜨거운 햇살을 받아야만 벼가 성숙할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곡물이 여물어가는 이 가을, 9월 지관서가 프로그램과 함께 우리의 내면도 더욱 익어가길 바랍니다. |
👨🏫 지관서가 인문학 정기강연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정과 환대의 세상살이는 가능한가?》 - 조한혜정 교수 |
현재 우리는 <오징어 게임>과 같은 '승자독식 자본주의', '약탈적 제국주의'와 '폭력적 가부장제'가 혼재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독점적 화폐경제를 넘어선 호혜 경제, 무력 통치의 세계를 벗어난 공생, 그리고 동일자 복제를 추구하는 남성적 존재론을 넘어설 때 실질적 사회 변화가 가능합니다.
이번 강연은 가부장제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가 함께 묻고 해결해야 할 질문들을 모아보려 합니다. 반려동물이나 반려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것, 주기적으로 만나 책을 읽고 글 쓰는 동인이 늘어나는 것, 더불어 사는 삶 자체의 황홀함을 알아가는 것, 숫자로 떨어지는 제도적 삶을 넘어서 사는 것 등 최근 사회 현상들에 주목해 이야기를 나눠 보시죠. |
■ 일시: 2023.9.21(목) 15:00~16:30 ■ 연사: 조한혜정 교수(문화인류학자, 연세대 명예교수) ■ 장소: 무료 온라인 ZOOM ■ 인원: 제한 없음 ■ 신청: 신청하기 버튼 클릭 후 신청서 작성 * 강연 신청자분들께는 이틀 전 문자와 메일로 ZOOM 접속 주소를 안내해 드립니다. ■ 주최/주관: (재)플라톤 아카데미, 지관서가 |
📚 책 읽는 저녁은 매월 책 한 권을 읽고 자유로운 생각과 진솔한 표현을 나누는 독서 모임입니다. |
이 책을 쓴 이유는 진보가 결코 자동적인 과정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20쪽) 미국 MIT 대학 경제학자인 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은 시대와 사회를 혁신하는 기술이 등장하는 것만으로 인류의 '진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로 여겨지는 인공지능도 일부 거대 테크 기업의 소유주와 투자자를 중심으로 성과가 공유될 뿐 다수 노동자들에는 오히려 생산성을 짜내는 감시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대의 흐름을 따라 등장하는 혁신 기술의 성과를 사회 전체가 공유하며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지관서가 9월 '책 읽는 저녁'에서 기술 발전으로 인한 '공유된 번영'을 사회가 함께 누리는 방법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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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23.9.20(수) 19:30~21:30 ■ 도서: 『권력과 진보』 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김승진 옮김, 생각의힘, 2023) ■ 진행: 전병근(지식 큐레이터, EBS '윤고은의 북카페' 인문학 바리스타) ■ 장소: 무료 온라인 ZOOM ■ 신청 마감: 9월 10일. 선착순 15명 이내(참가자는 이메일 개별 안내) * 참가자는 9월 18일까지 독후감(600자 이상)을 작성해 제출해야 합니다. ■ 독후감 제출 및 기타 문의 jigwan@jigwanseoga.org |
📚 그림책 독서모임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그림책》 |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는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가볍고 말랑말랑한 책 또는 어른들에겐 힐링을 주는 책이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우리가 가진 생각과 인식의 틀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커다란 힘을 가진 책이기도 합니다. 지관서가 내 도서 이용 설문조사 결과, 그림책이 1위에 올랐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읽는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그래서 그림책 독서모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북칼럼니스트 박사와 함께 3회차에 걸쳐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를 중심으로 인생의 여러 주제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9월에는 숀 탠의 『도착』,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을 함께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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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23.9.15(금) 19:30~21:30 ■ 진행: 북칼럼니스트 박사(KBS 라디오 ‘김태훈의 프리웨이’에서 책 소개) ■ 장소: 무료 온라인 ZOOM ■ 인원: 선착순 15명 ■ 함께 읽을 책: 『도착』,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 |
《백희나 그림책전》 책에서 시작된 백희나의 판타지 세계를 '입체적'으로 만나다.
■ 일시: 2023.6.22(목)~10.8(일) ■ 시간: 10:00~19:00, 매주 월 휴관 ■ 장소: 서울ㅣ한가람디자인미술관 ■ 문의: 1668-1352 ■ 주최: 예술의전당, ㈜책읽는곰 |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첫 개인전입니다. 첫 책인 ‘구름빵’ 출간 이후 약 20년 만이라고 하네요.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 『달 샤베트』, 『나는 개다』, 『이상한 엄마』 등 그녀의 그림책은 많은 사람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1개 작품의 등장인물과 주요 장면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고 합니다. 책으로 만났던 개성 만점 캐릭터들을 직접 만나보는 재미를 느껴 보세요. |
🎥 영화 《오펜하이머(Oppenhe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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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핵 개발을 주도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이자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그린 영화입니다.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놀란 감독 특유의 시각 효과와 더불어 인물의 섬세한 내면 묘사가 층층이 쌓여 폭발하듯 전개되어 영화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네요. 노벨과학상을 수상한 스타 과학자들이 총출동하고 있어서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고요. 오펜하이머 역을 맡은 킬리언 머피뿐만 아니라,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시 하트넷, 라미 말렉 등 배우들의 연기도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영화가 폭탄의 파편처럼 장면전환이 빠르고 대사도 함축적이라서 영화를 더 잘 즐기고 싶다면 원작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함께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포스터를 누르시면 예고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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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상징인 매미 소리는 자취를 감추고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처서(處暑, 8월 23일)입니다. 더위가 그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기에 우리의 마음도 함께 상쾌해지는 듯합니다. 처서 무렵 날씨가 한 해 농사의 풍흉(豊凶)을 결정한다고 하는데요. 이 시기에 벼 이삭이 나오며, 뜨거운 햇살을 받아야만 벼가 성숙할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곡물이 여물어가는 이 가을, 9월 지관서가 프로그램과 함께 우리의 내면도 더욱 익어가길 바랍니다.
■ 일시: 2023.9.21(목) 15:00~16:30
■ 연사: 조한혜정 교수(문화인류학자, 연세대 명예교수)
■ 장소: 무료 온라인 ZOOM
■ 인원: 제한 없음
■ 신청: 신청하기 버튼 클릭 후 신청서 작성
* 강연 신청자분들께는 이틀 전 문자와 메일로 ZOOM 접속 주소를 안내해 드립니다.
■ 주최/주관: (재)플라톤 아카데미, 지관서가
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
📚 책 읽는 저녁은 매월 책 한 권을 읽고 자유로운 생각과 진솔한 표현을 나누는 독서 모임입니다.
미국 MIT 대학 경제학자인 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은 시대와 사회를 혁신하는 기술이 등장하는 것만으로 인류의 '진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로 여겨지는 인공지능도 일부 거대 테크 기업의 소유주와 투자자를 중심으로 성과가 공유될 뿐 다수 노동자들에는 오히려 생산성을 짜내는 감시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대의 흐름을 따라 등장하는 혁신 기술의 성과를 사회 전체가 공유하며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지관서가 9월 '책 읽는 저녁'에서 기술 발전으로 인한 '공유된 번영'을 사회가 함께 누리는 방법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 일시: 2023.9.20(수) 19:30~21:30
■ 도서: 『권력과 진보』 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김승진 옮김, 생각의힘, 2023)
■ 진행: 전병근(지식 큐레이터, EBS '윤고은의 북카페' 인문학 바리스타)
■ 장소: 무료 온라인 ZOOM
■ 신청 마감: 9월 10일. 선착순 15명 이내(참가자는 이메일 개별 안내)
* 참가자는 9월 18일까지 독후감(600자 이상)을 작성해 제출해야 합니다.
■ 독후감 제출 및 기타 문의
jigwan@jigwanseoga.org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는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가볍고 말랑말랑한 책 또는 어른들에겐 힐링을 주는 책이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우리가 가진 생각과 인식의 틀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커다란 힘을 가진 책이기도 합니다.
지관서가 내 도서 이용 설문조사 결과, 그림책이 1위에 올랐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읽는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그래서 그림책 독서모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북칼럼니스트 박사와 함께 3회차에 걸쳐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를 중심으로 인생의 여러 주제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9월에는 숀 탠의 『도착』,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을 함께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일시: 2023.9.15(금) 19:30~21:30
■ 진행: 북칼럼니스트 박사(KBS 라디오 ‘김태훈의 프리웨이’에서 책 소개)
■ 장소: 무료 온라인 ZOOM
■ 인원: 선착순 15명
■ 함께 읽을 책: 『도착』,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
《백희나 그림책전》
■ 시간: 10:00~19:00, 매주 월 휴관
■ 장소: 서울ㅣ한가람디자인미술관
■ 문의: 1668-1352
■ 주최: 예술의전당, ㈜책읽는곰
* 포스터를 누르시면 예고편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