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나무
지관서가 인생테마 추천도서 《지혜의 나무》는 비영리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가 기획한 독서문화 확산 사업으로 5인의 전문가가 인생테마를 주제로 인문 도서를 선정하고 소개합니다.
2024년 지혜의 나무 자문위원으로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이현우 서평가(로쟈), 전병근 지식큐레이터, 문화예술사업 (사)와우컬처랩 이현진대표가 참여했습니다.
『위어드』, 조지프 헨릭 지음, 유강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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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2023-09-09 14:01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문화적 진화의 힘..
문화적 과정이 유럽, 중국, 인도 안에서만이 아니라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다양성의 형성을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에 작용하는 자연선택이 지금까지 설명한 종교적 믿음, 제도, 경제적 변화 등에 의해 창조된 세계에 서서히 반응을 나타냈지만, 유전자가 현대의 변이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이유는 많다. (603p)
문화적 과정이 유럽, 중국, 인도 안에서만이 아니라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다양성의 형성을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에 작용하는 자연선택이 지금까지 설명한 종교적 믿음, 제도, 경제적 변화 등에 의해 창조된 세계에 서서히 반응을 나타냈지만, 유전자가 현대의 변이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이유는 많다. (603p)
최선재2023-09-16 15:38
조지프 헨릭의 『위어드(유강은 옮김/21세기북스)』는 인간 사회의 진화에 대한 인류학적 관심에 깊이 천착해 얻은 최대치의 수확을 꼼꼼하게 펼쳐 보이는 묵직한 저서다. 하버드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교수인 저자는 “위어드(원제: WEIRDest People in the World)”를 위한 연구 중 “호모 사피엔스, 그 성공의 비밀”을 먼저 출간하고 10여 년을 지속해온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제목인 “위어드”는 인간 심리의 주요측면을 대상으로 한 비교문화 연구 전체를 검토해 도달한 결론에서 만들어진다. 즉, 인간 심리에 관해 아는 거의 모든 내용이 “여러 가지 중요한 심리적, 행동적 차원에서 다소 이례적으로 보이는 인구 집단에서 나온 것”으로 여기에 “위어드”라는 이름을 붙인다. “이 인구 집단은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회 출신이기 때문이다.”(p.18)
김은희2023-09-17 13:45
인간 종이 성공을 거둔 비밀은 우리의 원초적인 지성이나 추론 능력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이들로부터 배우고 배운 것을 사회적 연결망을 통해 외부와 미래 세대로 퍼뜨리는 역량에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남들에게서 선별적으로 배우고 다양한 개인과 인구 집단으로부터 통찰력을 흡수하기 때문에 문화적 진화 과정은 끊임없이 증대되고 개선되는 도구, 기술, 기법, 목표, 동기, 믿음, 규칙, 규범의 목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초여름2023-10-11 22:53
런던 사람이 느리게 걷는 도시 사람들보다 적어도 30퍼센트 더 빠르게 걷는 셈이다. <그림 11.1>을 보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의 도시인일수록 개인주의 성향이 약한 나라의 도시인보다 빨리 걷는다. 도시 규모의 차이를 통계적으로 통제해도 이 관계는 여전히 유효하다. - p.462
북클럽 오리진 대표 전병근 지식큐레이터의 선정 도서와 추천사입니다.
📚『위어드』, 조지프 헨릭 지음, 유강은 옮김, 21세기북스,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