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나무
지관서가 인생테마 추천도서 《지혜의 나무》는 비영리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가 기획한 독서문화 확산 사업으로 5인의 전문가가 인생테마를 주제로 인문 도서를 선정하고 소개합니다.
2025년 지혜의 나무 자문위원으로 이현정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한충수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현우 서평가(로쟈), 전병근 지식큐레이터, 문화예술사업 (사)와우컬처랩 이현진대표가 참여했습니다.
『대면, 비대면, 외면』, 김찬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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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2023-09-09 17:36
관계가 면역력이다.
행복경제학에서 사용하는 개념 중 하나로 '관계재'가 있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할 때 생겨나는 가족애, 우정, 사랑, 동료애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무형의 재화로서 행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관계재는 돈으로 구매할 수 없고, 시간과 마음을 쏟아야 얻을 수 있다. (222p)
행복경제학에서 사용하는 개념 중 하나로 '관계재'가 있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할 때 생겨나는 가족애, 우정, 사랑, 동료애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무형의 재화로서 행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관계재는 돈으로 구매할 수 없고, 시간과 마음을 쏟아야 얻을 수 있다. (222p)
김은희2023-09-20 08:05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부모와 눈을 포개어 또다른 세계를 두드릴 수 있다. 그러한 탐험의 원체험은 성장하는 동안 부모 이외의 타인들과 함께, 책 이외의 다른 대상을 매개로 다양하게 변주되고 확장될 수 있다. (178p)
김은희2023-09-20 08:33
오늘날 우리는 옆에 사람을 두고 노골적으로 휴대폰과 바람을 피우며, 어찌 된 일인지 이러한 부정을 다 같이 수용하기에 이르렀다. - 노리나 허츠, '고립의 시대' (142p)
김은희2023-09-20 10:24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 그려려면, 심심함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금단증세처럼 힘들겠지만, 곧 익숙해지면서 오히려 일상이 윤택해진다. 무료함 속에서 마음의 부피가 자라나고 문화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안에서 솟아오르는 힘으로 인간은 자신만의 탄탄한 삶을 창조해갈 수 있다. (173p)
초여름2023-10-11 23:09
각자도생의 시대로 치달아온 세상, 코로나19로 더욱 고립되고 분절된 마음을 추스르고 '사회'를 복원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어디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다행히 우리 안에는 타인과 공명하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유전자가 살아 있다. 에고의 비좁은 울타리를 넘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느끼는 체험을 통해 마음은 고양된다. 사회적 감각은 인간이라는 종을 하나로 묶으면서 서로의 존엄을 일깨워준다. - p.216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선정 도서와 추천사입니다.
📚 『대면, 비대면, 외면』, 김찬호 지음, 문학과지성사,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