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서 낯선 타자를 만나고
타자에게서 또 다른 나를 알아보는 시선
나의 깊이가 타자와 연결되며
우리로 확장되는 사유
—— 북큐레이션 ‘인생테마 : 관계’입니다.
‘나’는 홀로 태어나지 못합니다.
주체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태어납니다.
오늘날 관계는 동물과 사물, 현실과 가상, 마음과 인공지능 등 이들의 무수한 연결과 상호작용까지 아우릅니다. 이 상호작용은 접근과 접촉 그리고 접속으로 이뤄지며 관계를 맺는 사회 집단과 사용 매체가 다양할수록 다면적이고 복합적이며 변화무쌍한 양상을 보입니다.
모든 관계는 특정한 체계를 가진 언어로 이루어지며 그 의미는 그 언어의 뿌리인 인문을 바탕으로 성립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존재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관계는 인문학적 사유와 감성을 전제해야 가능합니다.
타인에 대한 연민 : 혐오의 시대를 우아하게 건너는 방법마사 C. 누스바움 지음, 임현경 옮김 | 2020
가족 난민 : 싱글화의 미래 - 양극화된 일본인의 노후야마다 마사히로 지음, 니시야마 치나, 함인희 옮김 | 그린비 | 2019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호프 자런 지음, 김은령 옮김 | 김영사 | 2020
낯선 이웃 : 어느덧 우리 곁에 깃든 한국의 난민들이재호 지음 | 이데아 |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