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더 높이;를 외치며 내달려온 우리 사회에 '잠시 멈춤'이, '쉼'이, '돌아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 지도 제법 오래 지난 것 같습니다만, 사회의 속도는 갈수록 더 빨라지고 급해져만 갑니다. 

지금 우리 모두는, 잠시 멈추고 나무에 기대어 숨 쉴(息) 시간이 절실합니다. 

 —— 북큐레이션 ‘인생테마 : 숨과 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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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止觀書架의 북큐레이션은 사단법인 마인드랩이 함께하여, '숨과 쉼'에 대한 오랜 연구들을 기반으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인문학적 길을 제시할 것입니다.

인생 테마 '숨과 쉼'을 주제로 한 울진 止觀書架의 북큐레이션은 '숨과 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서가의 분류에 적용하여, 인생테마에 대한 깊은 고찰의 시간을 제안합니다. '숨과 쉼'을 몸소 이해하고 체화하는 시간, '숨과 쉼'에 자신만의 정의와 서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울진 止觀書架의 서가는 두 가지 서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커다란 나무의 테무리처럼 원형 구조로 이루어진 8꼭지의 메인 서가, 

창밖 금강송 숲 풍광과 함께 좌식으로 공간에 머무르며 책을 만날 수 있는 평상 서가

1) 메인 서가는 '숨과 쉼'을 대주제로 13개의 소주제들을 기획하여 방문객들이 순차적으로 이동하며 '숨과 쉼'의 여정을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홀로있음과 관조', '상처와 애도', '물러섬과 관찰', 

'무의식과 의미', 명상과 영성', '위로와 치유', 

'휴식과 이완', '호기심과 새로운 시작', '감각과 활력', 

'관계와 만남', '사랑과 연결', '균형과 조화', '예술과 창의'

또한 메인 서가 한 켠에는 '편지 서가'가 마련되어, 편지를 주제로 한 여러 예술인들의 장서를 만나고, 직접 손으로 편지를 쓸 수 있도록 안내하는 도구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느 시간의 자신에게 또는 타인에게 손 편지를 쓰는 경험은, 숨과 쉼으로 회복한 몸과 마음의 편안함 바탕 위에서 삶을 적극적으로 성찰하고 사유하도록 이끌 것입니다.

2) 소나무 향을 맡으며, 창을 통해 펼쳐오는 금강송 숲의 풍광을 경험하며 휴식을 취하는 좌식 공간에 벽식으로 설치된 평상 서가는 '나무'를 주제로 엄선된 그림책, 사진집, 소설, 시, 실용서 등의 도서를 추천/소개하며, 반대편 서가에서는 '지혜의 나무' 추천 도서들이 소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