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레이션 소개

‘지관’은 멈추어서 바라보는 일을 의미합니다.
삶에 끌려다니는 것을 멈추고, 

나와 세상 전체를 바라봄으로써
존재의 더 깊은 차원을 바라보자는 뜻입니다.

그러니 지관은 ‘성찰’의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
‘지관’은 자기 성찰을 통해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구현하기를 꿈꿉니다.

지관서가의 북큐레이션은 

‘관계, 일, 나이듦, 사랑, 몸, 행복’과 같은 

인간 삶을 엮어내는 다양한 주제를
‘함께 그리고 즐겁게’ 성찰해 나갈 수 있는 

도서들로 선정되었습니다.

동·서양 고전

서울대학교 동·서양 고전과 서강대학교 필독 도서를 

참고하여 큐레이션합니다.

문학·역사·철학·예술·종교 추천도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여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세종도서 목록을 

참고하여 큐레이션합니다.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

플라톤 아카데미의 인문 심화 연구의 결과물과 

대중 강연을 책으로 옮긴 총서 시리즈입니다.

플라톤 아카데미 추천도서

동시대 청년들이 고민하는 키워드 및 관심사에 대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플라톤 아카데미가 선정한 도서입니다.

인문잡지

인문학과 예술 각 분야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잡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책

빛과 시간 그리고 시선의 예술, 사진책을 

큐레이션합니다.

그림책

점·선·면 그리고 동심의 예술, 그림책을 

큐레이션합니다.

로컬도서

전국 각 지역의 특성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책을 소개합니다.

시즈널 큐레이션

계절과 기념일에 어울리는 책을 추천합니다.

지관서가(止觀書架)는 인문학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가 기획하고, SK가 재원을 제공하며, 지방자치단체가 공공 공간을 제공해 탄생한 복합 인문·문화공간입니다. 2021년 4월 울산대공원을 시작으로 장생포, 선암호수공원, 유니스트, 울산시립미술관, 박상진호수공원, 여주 여백서원 괴테마을에 지관서가를 열었습니다.

 

‘멈추어 바라봄’을 뜻하는 ‘지관止觀’은 지관서가의 정체성을 담고 있습니다. 분주하게 달리던 몸과 마음을 잠시 멈추고止, 나와 세상의 전체를 깊이 바라보는觀 일은 인문학의 성찰을 통해 우리 삶을 더 행복하게 변화시키려는 플라톤 아카데미의 근본 목표이기도 합니다.

 

(재)플라톤 아카데미는 우리가 성찰해야 할 핵심적인 주제들을 ‘인생의 테마’로 설정하고, 이를 깊이 있게 탐구해 왔습니다. 지관서가는 ‘인생의 테마’들을 ‘북 큐레이션’(book curation)의 주제로 삼는 것은 물론, 만남과 소통을 통해 함께 이를 나누려 합니다. 이미 ‘관계’(울산대공원), ‘일’(장생포), ‘나이듦’(산암호수공원), ‘명상’(유니스트), '아름다움'(울산시립미술관), '영감'(박상진호수공원), '극복'(괴테마을)을 공간의 핵심 주제로 구현했고, 향후 가치, 몸, 쉼, 건강, 사랑과 같은 키워드들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관서가는 자리 잡은 공간의 문화적 특성과 역사를 꼼꼼하게 연구하며, 지역 주민들의 정서와 삶의 경험을 활동의 기반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가치와 정신을 발견하고, 이에 기반해 상생과 소통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려 합니다.

 

문학·역사·철학·예술·종교 등의 여러 분야를 망라해 동·서양 고금의 인문적 사유와 성찰을 다채로운 북 큐레이션으로 아우르고 있는 지관서가에서, 우리 삶을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인생의 지혜를 함께 찾고, 나누길 희망합니다.

성해영 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인문확산지원센터 책임교수

북큐레이터 소개

김다희

이런저런 사연의 고양이 넷과 함께 살며 

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인간 동물, 돌보는 자, 불구의 몸에 관심이 있습니다.

자주 분노하고, 이따금 깔깔대고, 드문드문 글을 씁니다.

이서련

동국대학교에서 불교를 연구합니다.

마음의 화재를 끄고 사유의 불빛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각자는 모두 세상의 주인공이며 또 하나의 세상입니다.

각자의 고유한 색깔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밝히는 불빛입니다.

이윤우

삶과 죽음에 대해 천착합니다.

진실을 피하지 않고 마주보려 애씁니다.

동서양 고전을 통해 존재와 현상을 이해하고

사실과 진실을 아우르는 깊고 넓은 시선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홍박승진

초등학생 시절,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은 제게 

선생님은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저는 입을 꾹 다문 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꺼냈습니다.

“사람이 준비물로 살지, 그럼 뭐로 살아?”

비아냥대는 선생님을 뒤로 하고, 

제 눈은 책의 한 구절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

책은 상처받은 자의 피난처입니다.

이치훈

대중음악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을 본업으로 하며, 

마음 근력 훈련으로써 

명상을 수행하고, 공부하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마음의 눈이 기울여지는 곳이나

명상을 위해 기울이는 곳이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늘 그곳을 향해 나아가려 애쓰지 않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재

명상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합니다.

예술과 종교라는 창을 통해 

소리가 인간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합니다.

또한 우리는 왜 일을 하는지, 

일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일과 삶의 본질적 관계를 탐구합니다.

양인찬

‘우리는 어떻게 사물을 인식하고, 

그것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까?’

‘왜 색깔들은 서로 다른 감정들을 불러일으킬까?’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에 

저는 항상 질문을 품었습니다.

교과서나 수업이 아닌 스스로의 독서를 통해 

이러한 질문들을 해결했기에,

책은 저에게 지식과 지혜를 전해주는 

선생님 같은 존재라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