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위치 : 서양고전054
저자/아티스트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은이), 이영철 (옮긴이)
출간일(출시일) : 2019-04-05
ISBN13 : 9791159313554
출판사(제작사/출시사) : 책세상
목차 :
옮긴이의 말 · 7
모토 · 15
머리말 · 17
I · 21
II · 319
부록 : 1. 초판 편집자의 말 · 426
2.《철학적 탐구》의 구조 · 428
비트겐슈타인 연보 · 435
찾아보기 · 445
요약 :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사상을 담고 있는 저작. 전기 사상을 담고 있는 <논리-철학 논고>와 함께 그의 언어철학을 대표하는 저작으로 꼽힌다. 기존의 언어관을 수정하면서, 언어의 일상적 사용과 실천에 의해서 언어를 파악할 수 있으며 언어를 형이상학적 이데올로기적 의미에서 일상적인 사용으로 되돌려보내자는 주장을 제기한다.
책소개 :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사상을 담고 있는 저작. 전기 사상을 담고 있는 <논리-철학 논고>와 함께 그의 언어철학을 대표하는 저작으로 꼽힌다. 기존의 언어관을 수정하면서, 언어의 일상적 사용과 실천에 의해서 언어를 파악할 수 있으며 언어를 형이상학적 이데올로기적 의미에서 일상적인 사용으로 되돌려보내자는 주장을 제기한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 1. 국내 최초의 비트겐슈타인 선집(전7권)
잠언에 가까울 만큼 극도로 간결한 문장, 청빈하고 고독한 생애, 철학사상가 그 누구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사유, 생전에 출간한 단 한 권의 책으로 20세기 철학의 지형도를 바꾸어 놓은 철학자 비트겐슈타인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1889~ 1951).
20세기 철학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비해 그 철학과 삶이 우리에게 비교적 덜 알려져있는 비트겐슈타인의 주요 철학적 저작들이 책세상에서 국내 최초로 7권의 선집으로 출간되었다. 그간 국내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일부 주저가 간헐적으로 번역되었고 현대 철학에 그가 미친 영향을 다룬 연구서들이 간간이 출간되기는 했지만, 그의 사상을 일견할 수 있는 주저와 유고를 두루 망라한 선집이 간행된 것은 이 선집이 처음이다.비트겐슈타인은 지난 1999년 시사주간지〈타임Time〉이 선정한 20세기에 가장 영향력을 끼친 백 명에 철학자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20세기의 강력한 철학 사조인 분석철학과 언어철학의 형성과 전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철학자이며, 언어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탐구함으로써 삶의 양식과 철학 너머의 것을 성찰한 사상가이기도 하다.
2. 왜 지금 비트겐슈타인인가
1) 철학과 삶, 실천을 고민한 천재 철학자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관심을 불러 모으는 철학자로 비트겐슈타인이 부각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그의 삶이 지닌 실존적 태도와 신비로움 때문이다. 비트겐슈타인은 독창적이고 고독한 천재가 보여줄 수 있는 극적인 삶을 살았다. 그는 19세기 말 세기 전환기의 문화가 활발하게 꽃피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귀족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에서 자라났다. 특히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형 파울Paul이 1차 대전에서 오른팔을 잃게 되자 라벨Maurice Ravel이 그를 위해 왼손을 위한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비트겐슈타인 역시 훗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산 중 상당액을 릴케Rainer Maria Rilke, 트라클Georg Trakl 등 여러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데 썼다. 철강 부호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실업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공학도의 삶을 계획하다가 당시 저명한 철학자였던 프레게Gottlob Frege와 러셀Bertrand Russell의 인정을 받아 철학자로 방향을 전환했다. 자신의 삶을 극한적 상황에 던지기 위해 1차 대전에 참전해 참호와 포로수용소에서《논리-철학 논고》를 썼으며, 이 책으로 제도적, 체계적인 철학 교육을 받지 않은 그는 일약 유망한 철학자로 주목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철학을 그만두고 시골 초등학교 교사, 수도원 정원사, 건축가 등등을 전전하다가 철학계에 복귀하여 자신의 후기 철학을 전개해나갔다. 그는 매우 간결하고 명료한 어휘와 문장으로, ‘소견들’이라 부른 짤막한 고찰을 통해 여러 철학적 문제들을 자신의 독창적 관점에서 중첩적으로 담아냈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그것을 읽는 독자 역시 구성적으로 사유하기를, 즉 엄밀한 의미에서 '철학하기'를 요구한다. 그는 언어와 논리의 가능성과 한계를 다루면서도 그 작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자신의 철학적 과제를 궁극적으로는 ‘윤리적’이라고 규정한다. 철학적 문제는 철학 자체의 논증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나아가 실천의 문제를 고민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2) 비트겐슈타인과 현대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의 ‘언어적’ 전환을 시도함으로써 20세기의 강력한 철학사조인 분석철학의 전개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는 언어의 지시적, 재현적 기능만을 중시하는 기존의 도구적 언어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철학 영역으로서의 언어를 추구한 현대 언어철학(의 여러 갈래들)의 선구자다. 그의 철학은 전기와 후기로 나뉘는데,《논리-철학 논고》로 대표되는 전기 철학에서 그는 언어와 세계의 구조적 동일성에 근거하여 언어를 구성하는 명제가 세계의 구성 요소인 대상과 사태에 대응되는 그림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입장은 슐리크Moritz Schlick, 카르나프Rudolf Carnap 등이 주도한 빈 학파Wiener Kreis가 전개한 논리실증주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그의 후기 철학은 언어가 세계를 반영한다는 언어의 본질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언어의 사용에서 그 의미를 찾으려는 언어놀이 개념을 도입한다. 이 관점은 오스틴John Austin, 그라이스Paul Grice 등 일상언어 분석에 집중한 옥스퍼드 학파를 비롯한 화용론적 언어철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또한 그의 제자들인 맬컴Norman Malcolm, 앤스콤G. E. M. Anscombe, 폰 리히트Georg von Wright 등은 그의 사후에 미국과 영국, 북유럽 등 각지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파급시켰다. 그는 비단 언어철학적 문제에만 머물지 않고 언어의 가능성과 한계, 언어와 세계/실천의 관계 등에 주목함으로써 언어철학의 경계를 넘어선 철학자다. 그가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언어의 존재와 그 의미에 회의의 시선을 보내고 언어의 자율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현대 문학과의 관련성 속에서 연구되기도 한다. 또한 그의 철학은 해석학, 현상학, 정신 분석, 과학 이론, 인류학, 포스트모더니즘 등 다양한 학문영역과 사조와의 관련성 속에서 연구되기도 한다. 더욱이 각기 고립적으로 전개되어온 이들 각 영역과 사조를 포괄하는 보다 넓은 맥락에서 그의 철학이 연구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는 여러 학문적 흐름의 진지한 상호 이해와 비판적 교류의 물꼬를 튼 선구자로 볼 수 있다.
3. 개정판을 펴내며.
영국 블랙웰 출판사에서 2009년에 P.M.S. 해커와 J. 슐테에 의해 새로 편집된 개정 4판이 나왔다. 옮긴이의 이번 수정 번역은 이 개정4판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 수정 작업에서 옮긴이는 단순히 원본의 개정 사항들만 모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번역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일일이 검토하여 전면적으로 수정했다. 이전 번역도 그동안 쇄를 거듭할 때마다 그때까지 발견된 잘못이나 미흡한 점들을 바로잡아 오긴 했지만, 이번처럼 전면적이고 철저한 수정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번 본문 번역의 수정 작업을 위해 옮긴이는 개정4판에 맞춰 새로 나온 영어 번역이나 불어 번역 등의 번역과 함께, 그동안 우리말로 나온 다른 번역도 비교하며 참고했다. 또한 지금까지 나온 주요 주석서들과 기타 일일이 번거롭게 밝힐 수 없는 많은 문헌들을 본문 해석과 각주를 위해 참고했다.
도서위치 : 서양고전054
저자/아티스트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은이), 이영철 (옮긴이)
출간일(출시일) : 2019-04-05
ISBN13 : 9791159313554
출판사(제작사/출시사) : 책세상
목차 :
옮긴이의 말 · 7
모토 · 15
머리말 · 17
I · 21
II · 319
부록 : 1. 초판 편집자의 말 · 426
2.《철학적 탐구》의 구조 · 428
비트겐슈타인 연보 · 435
찾아보기 · 445
요약 :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사상을 담고 있는 저작. 전기 사상을 담고 있는 <논리-철학 논고>와 함께 그의 언어철학을 대표하는 저작으로 꼽힌다. 기존의 언어관을 수정하면서, 언어의 일상적 사용과 실천에 의해서 언어를 파악할 수 있으며 언어를 형이상학적 이데올로기적 의미에서 일상적인 사용으로 되돌려보내자는 주장을 제기한다.
책소개 :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사상을 담고 있는 저작. 전기 사상을 담고 있는 <논리-철학 논고>와 함께 그의 언어철학을 대표하는 저작으로 꼽힌다. 기존의 언어관을 수정하면서, 언어의 일상적 사용과 실천에 의해서 언어를 파악할 수 있으며 언어를 형이상학적 이데올로기적 의미에서 일상적인 사용으로 되돌려보내자는 주장을 제기한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 1. 국내 최초의 비트겐슈타인 선집(전7권)
잠언에 가까울 만큼 극도로 간결한 문장, 청빈하고 고독한 생애, 철학사상가 그 누구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사유, 생전에 출간한 단 한 권의 책으로 20세기 철학의 지형도를 바꾸어 놓은 철학자 비트겐슈타인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1889~ 1951).
20세기 철학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비해 그 철학과 삶이 우리에게 비교적 덜 알려져있는 비트겐슈타인의 주요 철학적 저작들이 책세상에서 국내 최초로 7권의 선집으로 출간되었다. 그간 국내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일부 주저가 간헐적으로 번역되었고 현대 철학에 그가 미친 영향을 다룬 연구서들이 간간이 출간되기는 했지만, 그의 사상을 일견할 수 있는 주저와 유고를 두루 망라한 선집이 간행된 것은 이 선집이 처음이다.비트겐슈타인은 지난 1999년 시사주간지〈타임Time〉이 선정한 20세기에 가장 영향력을 끼친 백 명에 철학자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20세기의 강력한 철학 사조인 분석철학과 언어철학의 형성과 전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철학자이며, 언어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탐구함으로써 삶의 양식과 철학 너머의 것을 성찰한 사상가이기도 하다.
2. 왜 지금 비트겐슈타인인가
1) 철학과 삶, 실천을 고민한 천재 철학자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관심을 불러 모으는 철학자로 비트겐슈타인이 부각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그의 삶이 지닌 실존적 태도와 신비로움 때문이다. 비트겐슈타인은 독창적이고 고독한 천재가 보여줄 수 있는 극적인 삶을 살았다. 그는 19세기 말 세기 전환기의 문화가 활발하게 꽃피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귀족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에서 자라났다. 특히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형 파울Paul이 1차 대전에서 오른팔을 잃게 되자 라벨Maurice Ravel이 그를 위해 왼손을 위한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비트겐슈타인 역시 훗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산 중 상당액을 릴케Rainer Maria Rilke, 트라클Georg Trakl 등 여러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데 썼다. 철강 부호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실업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공학도의 삶을 계획하다가 당시 저명한 철학자였던 프레게Gottlob Frege와 러셀Bertrand Russell의 인정을 받아 철학자로 방향을 전환했다. 자신의 삶을 극한적 상황에 던지기 위해 1차 대전에 참전해 참호와 포로수용소에서《논리-철학 논고》를 썼으며, 이 책으로 제도적, 체계적인 철학 교육을 받지 않은 그는 일약 유망한 철학자로 주목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철학을 그만두고 시골 초등학교 교사, 수도원 정원사, 건축가 등등을 전전하다가 철학계에 복귀하여 자신의 후기 철학을 전개해나갔다. 그는 매우 간결하고 명료한 어휘와 문장으로, ‘소견들’이라 부른 짤막한 고찰을 통해 여러 철학적 문제들을 자신의 독창적 관점에서 중첩적으로 담아냈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그것을 읽는 독자 역시 구성적으로 사유하기를, 즉 엄밀한 의미에서 '철학하기'를 요구한다. 그는 언어와 논리의 가능성과 한계를 다루면서도 그 작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자신의 철학적 과제를 궁극적으로는 ‘윤리적’이라고 규정한다. 철학적 문제는 철학 자체의 논증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나아가 실천의 문제를 고민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2) 비트겐슈타인과 현대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의 ‘언어적’ 전환을 시도함으로써 20세기의 강력한 철학사조인 분석철학의 전개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는 언어의 지시적, 재현적 기능만을 중시하는 기존의 도구적 언어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철학 영역으로서의 언어를 추구한 현대 언어철학(의 여러 갈래들)의 선구자다. 그의 철학은 전기와 후기로 나뉘는데,《논리-철학 논고》로 대표되는 전기 철학에서 그는 언어와 세계의 구조적 동일성에 근거하여 언어를 구성하는 명제가 세계의 구성 요소인 대상과 사태에 대응되는 그림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입장은 슐리크Moritz Schlick, 카르나프Rudolf Carnap 등이 주도한 빈 학파Wiener Kreis가 전개한 논리실증주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그의 후기 철학은 언어가 세계를 반영한다는 언어의 본질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언어의 사용에서 그 의미를 찾으려는 언어놀이 개념을 도입한다. 이 관점은 오스틴John Austin, 그라이스Paul Grice 등 일상언어 분석에 집중한 옥스퍼드 학파를 비롯한 화용론적 언어철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또한 그의 제자들인 맬컴Norman Malcolm, 앤스콤G. E. M. Anscombe, 폰 리히트Georg von Wright 등은 그의 사후에 미국과 영국, 북유럽 등 각지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파급시켰다. 그는 비단 언어철학적 문제에만 머물지 않고 언어의 가능성과 한계, 언어와 세계/실천의 관계 등에 주목함으로써 언어철학의 경계를 넘어선 철학자다. 그가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언어의 존재와 그 의미에 회의의 시선을 보내고 언어의 자율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현대 문학과의 관련성 속에서 연구되기도 한다. 또한 그의 철학은 해석학, 현상학, 정신 분석, 과학 이론, 인류학, 포스트모더니즘 등 다양한 학문영역과 사조와의 관련성 속에서 연구되기도 한다. 더욱이 각기 고립적으로 전개되어온 이들 각 영역과 사조를 포괄하는 보다 넓은 맥락에서 그의 철학이 연구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는 여러 학문적 흐름의 진지한 상호 이해와 비판적 교류의 물꼬를 튼 선구자로 볼 수 있다.
3. 개정판을 펴내며.
영국 블랙웰 출판사에서 2009년에 P.M.S. 해커와 J. 슐테에 의해 새로 편집된 개정 4판이 나왔다. 옮긴이의 이번 수정 번역은 이 개정4판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 수정 작업에서 옮긴이는 단순히 원본의 개정 사항들만 모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번역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일일이 검토하여 전면적으로 수정했다. 이전 번역도 그동안 쇄를 거듭할 때마다 그때까지 발견된 잘못이나 미흡한 점들을 바로잡아 오긴 했지만, 이번처럼 전면적이고 철저한 수정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번 본문 번역의 수정 작업을 위해 옮긴이는 개정4판에 맞춰 새로 나온 영어 번역이나 불어 번역 등의 번역과 함께, 그동안 우리말로 나온 다른 번역도 비교하며 참고했다. 또한 지금까지 나온 주요 주석서들과 기타 일일이 번거롭게 밝힐 수 없는 많은 문헌들을 본문 해석과 각주를 위해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