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인문 플랫폼 인문360과 플라톤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칼럼입니다.

심리소셜 미디어의 위험성

2022-02-07


소셜 미디어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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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의 40%는 온라인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평균 하루 두시간동안 소셜 미디어를 소비한다고 한다. 그리고 매 1분마다 50만개의 트윗과 스냅챗 사진 공유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소셜 미디어는 이렇게 우리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과연 얼마나 우리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어쩌면 도움보다는 위험이 더 많은 것은 아닌가? 이 분야에 대해 최근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다양한 발견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 중에서 소셜 미디어가 가져다 주는 조심해야 할 부분들을 다루어 본다.

스트레스

사람들은 불친절한 고객 서비스에서 맘에 안 드는 정치가에 이르기까지 소셜 미디어에서 다양한 불만들을 쏟아낸다. 이것들은 끓임없는 스트레스의 원천이 될 수 있다. 2015년 퓨 리서치의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보다는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8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소셜 미디어에서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특히 트위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불평을 쏟아내기 때문에 트위터가 스트레스를 크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좋은 기분

2014년의 연구에서 오스트리아의 연구자들은 페이스북을 20분 이상 사용한 사람들이 같은 시간 인터넷을 돌아본 사람들보다 더 기분이 안 좋았다는 것을 발표했다. 왜냐하면 페이스북을 사용한 시간은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쁜 날씨는 부정적인 포스트의 양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고 그것은 다른 부정적인 포스트의 발생 확률을 증가시킨다. 다소 희망적인 것은 긍정적인 포스트는 다른 긍정적인 포스트의 발생 확률도 증가시킨다고 한다.

근심

연구자들은 소셜 미디어에 의해 많은 근심과 걱정이 생긴다는 것을 밝혀 냈다. 특히 7개 이상의 다른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2개 이하의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걱정이 훨씬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왜 소셜 미디어가 걱정을 일으키는 지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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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700명 이상의 학생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의 증상은 학생들의 온라인 활동의 질에 따라 나타난다고 한다. 부정적인 내용의 온라인 활동은 우울증 증상을 더욱 심하게 한다고 한다. 1700명의 참가자를 다룬 다른 연구는 소셜미디어 활동이 증가할수록 우울증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밝혀 냈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나타나는 사이버 폭력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소셜 미디어 활동 분석을 통해서 우울증을 예측하는 것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수면

오랫동안 인간은 어두울 때 잠을 자면서 살아왔지만, 현대에는 밤에도 인공 조명으로 밝은 상태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연구에 의하면 이것은 수면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저해한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나오는 푸른 빛은 특히 수면의 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당신이 침대에 누워서 모바일 폰으로 페이스북을 오래 본다면, 당신은 제대로 잠들기 어려울 것이다.

중독

일부 연구자들은 트위터가 담배 혹은 술보다 더 중독성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소셜 미디어 중독은 대부분의 정신질환 매뉴얼에는 아직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이 소셜 미디어 중독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과도한 소셜 미디어 사용은 중독의 특징을 지니고 있고, 인간 관계에서의 문제와 학업 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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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존감


여성 잡지들은 과도하게 날씬한 모델들을 표지로 사용함으로써 여성들의 자존감을 낮추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 지금은 소셜 미디어가 각종 필터와 시각효과 등을 사용함으로써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많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예쁘고 행복해 보이는 사진들을 보면서 자신이 덜 매력적이라는 느낌을 갖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페이스북에 가장 행복해 보이는 순간들을 올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며 덜 행복하게 느끼기 쉽다.


인간관계


당신이 친구와 대화할 때 그 친구가 자신의 폰에서 인스타그램을 보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소셜미디어가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꼭 소셜 미디어를 보지 않더라도, 핸드폰을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집중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지에 연인 사이에서도 소셜 미디어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쉽다. 당신의 연인이 이성과 있는 사진을 보면 많은 경우 그것은 질투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결론


적절한 소셜 미디어 사용은 괜찮을 수 있지만, 과도한 소셜 미디어 사용은 위에 나타난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동안 당신이 과도하게 소셜 미디어를 사용해 왔다면, 이번 새해에는 그것을 적절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면 어떨까?


참고문헌

• Is social media bad for you? The evidence and the unknowns https://www.bbc.com/future/article/20180104-is-social-media-bad-for-you-the-evidence-and-the-unknowns 

• Netflix documentary ‘The Social Dilemma’ explores the dark side of social media https://bunewsservice.com/netflix-documentary-explores-the-dark-side-of-social-media/ 

• Just How Harmful Is Social Media? Our Experts Weigh-In https://www.publichealth.columbia.edu/public-health-now/news/just-how-harmful-social-media-our-experts-we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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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_조종희
미국 포드자동차에서 디지털 마케팅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인문학과 과학기술이 만나는 분야들, 그중에서도 특히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인류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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