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이 운영하는 온라인 인문 플랫폼 인문360이 매주 추천하는 인문도서입니다. 
본 코너에 소개된 도서 중 지관서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책에는 [지관서가소장]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를 지키는 법 by 노윤호 / 2021.01.18

노윤호 지음/카멜북스/2020/240/15,000원


사소한 폭행이란 없습니다. 때로는 신체 폭행보다 언어폭력, 따돌림으로 더 심각한 고통을 겪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생활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따돌림’을 꼽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를 지키는 법』 70쪽


N번방 사건’처럼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일련의 폭력은 유형과 수법, 심지어는 가해자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그 피해는 당사자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심각하다”는 표현으로 부족할 만큼에 이르며, 마치 기록을 갱신하는 것처럼 날로 그 강도를 더하고 있다. 사지선다형 문제에서 답이 불확실할 때 3번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담 반 농담처럼, 아이들에게 언제, 어떻게, 어느 정도로 닥칠지 모르는 폭력의 불확실성 하에서 사회의 구조적, 제도적 대응만을 논하는 것은 확률 높은 답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정작 피해의 가능성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그 문제에 대한 정답은 없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 이 책은 학교폭력, 사이버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에 대해 아동과 청소년, 명목상이 아닌 진정한 보호자가 되고 싶은 어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도의 법 지식을 쉽게 다루고 있다.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줄 수 있는 수단이어야 함을 새삼 생각해본다.


추천사 : 이준호 위원(호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노윤호

국내 1호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5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인천 소재 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 서울강서경찰서 및 서울용산경찰서 자문 변호사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특별시동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위원, 서울동대문경찰서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 위원,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동·청소년기에 겪는 일들은 누군가의 인생을 좌우하기도 한다. '나이가 어리다고 인권이 작은 것은 아니다'라는 신념으로 위기에 처한 아동·청소년을 만나 소통하고, 한 명이라도 더 돕기 위해 밤을 지새우는 일을 자처하고 있다. 저서로는 『엄마 아빠가 꼭 알아야 할 학교폭력의 모든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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