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신청 마감 [오프라인 강연] 행복에 관하여: 우리는 어떤 세계에 살고 있나 - 한병철 철학자

2023-03-16
조회수 178


오늘날 누가 사물이 자신을 빤히 바라보거나 말을 건다고 느끼는가? 누가 사물의 얼굴을 지각하는가? 누가 사물에서 생동하는 관상을 알아보는가? 누가 사물에 영혼이 깃들었다고 느끼는가? 누가 사물의 고유한 삶을 짐작하는가? 누가 사물이 자신을 위협하거나 매혹한다고 느끼는가? 사물의 따뜻한 바라봄이 누구를 행복하게 하는가? 누가 사물의 낯섦에 경탄하는가?

- 한병철, 『사물의 소멸』, 김영사, 2021, 79~80쪽


우리는 데이터와 기억, 팔로워와 친구, 아는 것과 깨닫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 세계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물 시대에서 정보 시대로 넘어가는 이행기. 우리의 고유한 현존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철학자 한병철은 서로가 직접 대면하여 본래의 신체를 회복하기를, 초보적인 앎과 패턴 인식에서 벗어나 개념화에 이르기를, 사물을 소모하지 말고 오래 사용하여 영혼을 불어넣기를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본 강연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진단하며 오늘날 행복의 의미와 행복에 이르는 방법을 고찰합니다. 


한병철 철학자
고려대학교 금속공학 전공. 브라이스가우의 프라이부르크대학교와 뮌헨대학교에서 철학, 독일 문학, 가톨릭 신학을 공부했다. 베를린예술대학교 철학, 문화학 교수를 지냈다.
전 유럽과 한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피로사회』를 비롯하여  『폭력의 위상학』, 『땅의 예찬』, 『투명사회』, 『심리정치』, 『타자의 추방』, 『시간의 향기』, 『에로스의 종말』, 『아름다움의 구원』, 『선불교의 철학』, 『권력이란 무엇인가』, 『죽음과 타자성』, 『하이데거 입문』, 『헤겔과 권력』 등 예리하고 독창적인 사회 비평서와 철학책을 썼다.


▶ 신청 마감되었습니다.

■ 일시 2023. 3. 4. (토) 15:00~17:00
■ 장소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서관 202호
■ 인원선착순 100명 / 노쇼 방지를 위해 참석 가능한 분만 신청 바랍니다.
■ 신청[신청 마감] *강연 신청자분들께는 전날까지 문자와 메일로 안내해드립니다.
■ 주최 (재)플라톤 아카데미, 김영사,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SBS 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