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위치 : 철학027
저자/아티스트 : 이강엽 (지은이)
출간일(출시일) : 2020-01-06
ISBN13 : 9791190275118
출판사(제작사/출시사) : 나무를심는사람들
목차 :
책머리에
첫째 묶음 사람의 향기
1 행복은 일상에서부터
2 인간 대 인간
3 내용과 형식
4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
5 네 포부를 말해 보아라
둘째 묶음 삶의 중심
1 이름값을 한다는 것
2 치우치지 않으려면
3 중심 잡기
4 어짊에 대하여
5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다
셋째 묶음 배움의 길
1 진짜 안다는 것
2 배워서 남 주자?
3 묻고 묻고 또 묻고
4 한 걸음 더
5 나를 알아줄 이 없어도
넷째 묶음 큰사람을 찾아
1 큰사람은 큰 그릇이 아니다
2 사람의 등급
3 비교할 겨를이 없다
4 말의 어려움
5 바람이 불면 풀이 눕는다
다섯째 묶음 실행의 기술
1 스스로 답을 구하라
2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라
3 잘못에서도 배워라
4 인생의 단계마다 이루어야 할 것
5 연마의 비결
여섯째 묶음 최선을 다한 후
1 공자가 끊은 네 가지
2 버릴 사람이 없다
3 지혜와 어리석음
4 교육은 맞춤식으로
5 마음이 편안한가?
『논어』 상식 1│ 공자의 시대와 생애
『논어』 상식 2│ 『논어』의 특성 및 편제
『논어』 상식 3│ 공자의 제자들
참고문헌
색인
요약 : 『논어』의 주요 텍스트를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10대 청소년부터 70대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책소개 : 『논어』의 주요 텍스트를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10대 청소년부터 70대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학이시습지’로 시작하는 천편일률적인『논어』의 순서를 따르지 않고, 오늘날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스토리로 엮어 낼 만한 『논어』 구절들을 전체에서 세 대목씩 떼 내어 풀어 썼다.
『논어』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담으면서도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들까지 엿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풀어놓고 있다. 또한 적재적소에 한자의 연원과 뜻풀이를 이야기 속에 녹여 내어 ‘인仁’과 ‘습習’ 같은 논어 속의 주요 개념을 인상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 고전학자이자 30년 『논어』 탐독자와 함께하는 나의 첫 『논어』 읽기
“『논어』를 1도 모르는 초보자를 위한 책!”
누구나 살면서 한번은 『논어』를 접하게 된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것이 고전의 매력이라고는 하지만, 『논어』만큼 다양한 빛깔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경우는 드물다. 자기 수양을 위한 필수 인문서로 사랑받는가 하면, 개인의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로 치부되기도 하며, 급기야는 젊은이들을 훈계하려 드는 꼰대 같은 책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철학인 듯 종교인 듯 더 나아가 문학인 듯도 한 이 기묘한 책에 대해 호기심이 일지만, 마음먹고 이 문제작을 읽어 볼라치면 어려운 한자와 다양한 해석들, 그리고 그 해석보다 더 긴 주석들 때문에 진도를 내기가 쉽지 않다. 공자가 살았던 2,500년 전 중국 ‘춘추시대’의 정치 상황과 스승만큼이나 유명세를 떨치는 제자들의 면면까지 이해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명성 때문에 도전했지만, 바로 그 명성 때문에 『논어』를 처음 읽으려는 입문자에게 진입 장벽은 너무 높기만 하다.
저자가 가장 고심한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다. 『살면서 한번은 논어』는 『논어』의 주요 텍스트를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10대 청소년부터 70대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로 시작하는 천편일률적인『논어』의 순서를 따르지 않고, 오늘날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스토리로 엮어 낼 만한 『논어』 구절들을 전체에서 세 대목씩 떼 내어 풀어 썼는데, 『논어』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담으면서도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들까지 엿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풀어놓고 있다. 또한 적재적소에 한자의 연원과 뜻풀이를 이야기 속에 녹여 내어 ‘인仁’과 ‘습習’ 같은 논어 속의 주요 개념을 인상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마치 오랜 친구에게서 온 반가운 편지처럼 편안하게 읽히는데 저자 자신이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30여 년간 꾸준히 『논어』를 탐독한 데다가, 대학에서 매 학기 『논어』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독자들이『논어』 텍스트를 지식이 아닌 지혜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저자의 순수한 열망은,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다양한 『논어』들을 충실히 소개하면서도 독자 스스로의 삶의 경험과 감성으로 고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 되게 하였다.
어질지 않으면 공부가 다 무슨 소용인가!
스스로 묻게 만드는 책!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만큼 스스로 공부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는 데 일생을 바친 공자였지만, 사람 사이의 핵심 요소인 ‘인仁’이 없다면 반쪽짜리 배움일 뿐이라고 말한다. 마구간에 불이 났을 때 “사람이 상했는가?”라고 물었을 뿐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은 일화나, 눈 먼 악사를 대하는 공자의 태도에서 그 어떤 공부보다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우선인 것을 알 수 있다. 상대가 누구이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라면 꼭 갖추어야 할 덕목을 대표하는 ‘인仁’의 개념이다. 그래서일까 공자는 각 분야에서 뛰어난 제자들이 많았고, 그들 모두를 높이 평가했지만 그중에서도 유달리 안회를 아꼈다. ‘밥 한 그릇, 물 한 바가지’로 연명할 만큼 가난함에도 ‘안빈낙도安貧樂道’로 표상되는 그가 남달리 공부를 좋아한 데다 덕성이 뛰어난 까닭이었다.
북극성이 제자리를 지키면 모든 별들이 북극성을 향해 돌듯이 공자는 어느 순간에도 길을 잃지 않도록 인이나 덕과 같은 핵심 요소들로 인생의 중심추를 삼았다. 그러나 ‘덕德’은 물건 사면 적립되는 마일리지처럼 살아가면 그냥 쌓이는 것도 착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면 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어질지 못한 사람이 예와 악으로 포장하여 자신을 드러내는 경우가 더 많다. 저자는 말한다.
“뜻밖의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비통해하는 상주에게 상례를 제대로 못 지킨다며 지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에게 ‘예禮’란 없느니만 못합니다. 그럴 때는 복잡한 예법은 나중이고, 그저 상주의 손이라도 한번 따뜻하게 잡아 주는 마음이 더 필요합니다.”
“인간적인 도리까지 저버리면서 공부에 매진하는 사람이 있다면 공자는 결단코 막아섰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공부란 약이 아니라 도리어 독이 되는 것입니다.”
공자는 “인을 행하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지 어찌 다른 사람에게서 비롯되는 것이겠느냐?”며 사사로운 욕심을 이겨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이 하는 일은 언제나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자기 안에 있는 욕망 때문에 그 관계를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죽어도 보상금을 먼저 계산하고, 부와 권력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고통쯤은 가벼운 희생으로 여기며, ‘나만 아니면 돼’라고 거리낌 없이 말하는 세상과 『논어』에서 강조하는 내용의 간극을 보면서 문득 지금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나는 어떤 중심추를 가지고 살고 있는지, 어진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 등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게 만든다.
고전학자의 풀이로 다시 태어난 『논어』 속 인생 명언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위정爲政」
“사람으로서 어질지 않으면 예는 무슨 소용인가? 사람으로서 어질지 않으면 악은 무슨 소용인가?” 「팔일八佾」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 말고, 남들을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 「학이學而」
“아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옹야雍也」
“종일토록 배불리 먹고 마음 쓰는 데가 없으면 난감하구나!” 「양화陽貨」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아는 것이다.” 「위정爲政」
“잘못이 있는데 고치지 않으면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 「위령공衛靈公」
“사람의 잘못은 그 부류가 제각각이다. 잘못을 관찰하면 그 사람이 어진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인里仁」
“나중에 태어난 사람들이 두려운 것이니 어찌 장래에 지금 우리들만 못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나이 마흔, 쉰이 되어서도 소문이 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두려워할 만하지 않다!” 「자한子罕」
도서위치 : 철학027
저자/아티스트 : 이강엽 (지은이)
출간일(출시일) : 2020-01-06
ISBN13 : 9791190275118
출판사(제작사/출시사) : 나무를심는사람들
목차 :
책머리에
첫째 묶음 사람의 향기
1 행복은 일상에서부터
2 인간 대 인간
3 내용과 형식
4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
5 네 포부를 말해 보아라
둘째 묶음 삶의 중심
1 이름값을 한다는 것
2 치우치지 않으려면
3 중심 잡기
4 어짊에 대하여
5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다
셋째 묶음 배움의 길
1 진짜 안다는 것
2 배워서 남 주자?
3 묻고 묻고 또 묻고
4 한 걸음 더
5 나를 알아줄 이 없어도
넷째 묶음 큰사람을 찾아
1 큰사람은 큰 그릇이 아니다
2 사람의 등급
3 비교할 겨를이 없다
4 말의 어려움
5 바람이 불면 풀이 눕는다
다섯째 묶음 실행의 기술
1 스스로 답을 구하라
2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라
3 잘못에서도 배워라
4 인생의 단계마다 이루어야 할 것
5 연마의 비결
여섯째 묶음 최선을 다한 후
1 공자가 끊은 네 가지
2 버릴 사람이 없다
3 지혜와 어리석음
4 교육은 맞춤식으로
5 마음이 편안한가?
『논어』 상식 1│ 공자의 시대와 생애
『논어』 상식 2│ 『논어』의 특성 및 편제
『논어』 상식 3│ 공자의 제자들
참고문헌
색인
요약 : 『논어』의 주요 텍스트를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10대 청소년부터 70대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책소개 : 『논어』의 주요 텍스트를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10대 청소년부터 70대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학이시습지’로 시작하는 천편일률적인『논어』의 순서를 따르지 않고, 오늘날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스토리로 엮어 낼 만한 『논어』 구절들을 전체에서 세 대목씩 떼 내어 풀어 썼다.
『논어』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담으면서도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들까지 엿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풀어놓고 있다. 또한 적재적소에 한자의 연원과 뜻풀이를 이야기 속에 녹여 내어 ‘인仁’과 ‘습習’ 같은 논어 속의 주요 개념을 인상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 고전학자이자 30년 『논어』 탐독자와 함께하는 나의 첫 『논어』 읽기
“『논어』를 1도 모르는 초보자를 위한 책!”
누구나 살면서 한번은 『논어』를 접하게 된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것이 고전의 매력이라고는 하지만, 『논어』만큼 다양한 빛깔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경우는 드물다. 자기 수양을 위한 필수 인문서로 사랑받는가 하면, 개인의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로 치부되기도 하며, 급기야는 젊은이들을 훈계하려 드는 꼰대 같은 책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철학인 듯 종교인 듯 더 나아가 문학인 듯도 한 이 기묘한 책에 대해 호기심이 일지만, 마음먹고 이 문제작을 읽어 볼라치면 어려운 한자와 다양한 해석들, 그리고 그 해석보다 더 긴 주석들 때문에 진도를 내기가 쉽지 않다. 공자가 살았던 2,500년 전 중국 ‘춘추시대’의 정치 상황과 스승만큼이나 유명세를 떨치는 제자들의 면면까지 이해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명성 때문에 도전했지만, 바로 그 명성 때문에 『논어』를 처음 읽으려는 입문자에게 진입 장벽은 너무 높기만 하다.
저자가 가장 고심한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다. 『살면서 한번은 논어』는 『논어』의 주요 텍스트를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10대 청소년부터 70대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로 시작하는 천편일률적인『논어』의 순서를 따르지 않고, 오늘날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스토리로 엮어 낼 만한 『논어』 구절들을 전체에서 세 대목씩 떼 내어 풀어 썼는데, 『논어』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담으면서도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들까지 엿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풀어놓고 있다. 또한 적재적소에 한자의 연원과 뜻풀이를 이야기 속에 녹여 내어 ‘인仁’과 ‘습習’ 같은 논어 속의 주요 개념을 인상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마치 오랜 친구에게서 온 반가운 편지처럼 편안하게 읽히는데 저자 자신이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30여 년간 꾸준히 『논어』를 탐독한 데다가, 대학에서 매 학기 『논어』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독자들이『논어』 텍스트를 지식이 아닌 지혜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저자의 순수한 열망은,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다양한 『논어』들을 충실히 소개하면서도 독자 스스로의 삶의 경험과 감성으로 고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 되게 하였다.
어질지 않으면 공부가 다 무슨 소용인가!
스스로 묻게 만드는 책!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만큼 스스로 공부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는 데 일생을 바친 공자였지만, 사람 사이의 핵심 요소인 ‘인仁’이 없다면 반쪽짜리 배움일 뿐이라고 말한다. 마구간에 불이 났을 때 “사람이 상했는가?”라고 물었을 뿐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은 일화나, 눈 먼 악사를 대하는 공자의 태도에서 그 어떤 공부보다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우선인 것을 알 수 있다. 상대가 누구이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라면 꼭 갖추어야 할 덕목을 대표하는 ‘인仁’의 개념이다. 그래서일까 공자는 각 분야에서 뛰어난 제자들이 많았고, 그들 모두를 높이 평가했지만 그중에서도 유달리 안회를 아꼈다. ‘밥 한 그릇, 물 한 바가지’로 연명할 만큼 가난함에도 ‘안빈낙도安貧樂道’로 표상되는 그가 남달리 공부를 좋아한 데다 덕성이 뛰어난 까닭이었다.
북극성이 제자리를 지키면 모든 별들이 북극성을 향해 돌듯이 공자는 어느 순간에도 길을 잃지 않도록 인이나 덕과 같은 핵심 요소들로 인생의 중심추를 삼았다. 그러나 ‘덕德’은 물건 사면 적립되는 마일리지처럼 살아가면 그냥 쌓이는 것도 착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면 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어질지 못한 사람이 예와 악으로 포장하여 자신을 드러내는 경우가 더 많다. 저자는 말한다.
“뜻밖의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비통해하는 상주에게 상례를 제대로 못 지킨다며 지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에게 ‘예禮’란 없느니만 못합니다. 그럴 때는 복잡한 예법은 나중이고, 그저 상주의 손이라도 한번 따뜻하게 잡아 주는 마음이 더 필요합니다.”
“인간적인 도리까지 저버리면서 공부에 매진하는 사람이 있다면 공자는 결단코 막아섰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공부란 약이 아니라 도리어 독이 되는 것입니다.”
공자는 “인을 행하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지 어찌 다른 사람에게서 비롯되는 것이겠느냐?”며 사사로운 욕심을 이겨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이 하는 일은 언제나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자기 안에 있는 욕망 때문에 그 관계를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죽어도 보상금을 먼저 계산하고, 부와 권력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고통쯤은 가벼운 희생으로 여기며, ‘나만 아니면 돼’라고 거리낌 없이 말하는 세상과 『논어』에서 강조하는 내용의 간극을 보면서 문득 지금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나는 어떤 중심추를 가지고 살고 있는지, 어진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 등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게 만든다.
고전학자의 풀이로 다시 태어난 『논어』 속 인생 명언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위정爲政」
“사람으로서 어질지 않으면 예는 무슨 소용인가? 사람으로서 어질지 않으면 악은 무슨 소용인가?” 「팔일八佾」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 말고, 남들을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 「학이學而」
“아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옹야雍也」
“종일토록 배불리 먹고 마음 쓰는 데가 없으면 난감하구나!” 「양화陽貨」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아는 것이다.” 「위정爲政」
“잘못이 있는데 고치지 않으면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 「위령공衛靈公」
“사람의 잘못은 그 부류가 제각각이다. 잘못을 관찰하면 그 사람이 어진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인里仁」
“나중에 태어난 사람들이 두려운 것이니 어찌 장래에 지금 우리들만 못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나이 마흔, 쉰이 되어서도 소문이 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두려워할 만하지 않다!” 「자한子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