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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그래픽디자이너들 - 엘 리시츠키부터 데이비드 카슨까지 세기의 디자이너 20인의 발자취를 좇다

도서위치 : 예술042

저자/아티스트 : 유정미 (지은이)

출간일(출시일) : 2015-09-15

ISBN13 : 9791186198070

출판사(제작사/출시사) : 홍시

목차 :

프롤로그

엘 리시츠키: 혁신적 구성주의 전파자
알렉산더 로드첸코: 예술의 사회화를 꿈꾼 이상주의자
라슬로 모호이너지: 이미지 시대를 예견한 멀티 아티스트
알렉세이 브로도비치: 현대 잡지디자인의 선구자
헤르베르트 바이어: 타이포그래피의 모더니스트
얀 치홀트: 신·구 타이포그래피의 분수령
요셉 뮐러브로크만: 스위스 스타일의 개척자
헨리크 토마셰프스키: 포스터로 시대를 풍자하다
폴 랜드: 가장 미국적인 그래픽 아이콘
가메쿠라 유사쿠: 일본 전통 디자인의 현대화를 이끈 디자이너
허브 루발린: 표현적 타이포그래피 커뮤니케이터
솔 바스: 그래픽 언어를 영상디자인에 이식시키다
빌리 플렉하우스: 잡지로 시대정신을 대변하다
로베르 마생: 타이포그래피에 연극적 연출 기법을 펼치다
밀턴 글레이저: 뉴욕을 사랑한 천재 디자이너
헤르트 둠바르: 공공 디자인의 혁신가
볼프강 바인가르트: 포스트모던 타이포그래피의 기수
티보 칼맨: 디자인으로 세상과 대면하다
네빌 브로디: 디지털 시대의 다다이스트
데이비드 카슨: 파도 타듯 활자를 타고 놀다

참고도서
감사의 글

요약 : 2차세계대전과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 등 격동의 현장 속에서 작품으로 시대를 대변했던 20명의 그래픽디자이너의 작업 세계를 들여다본다. 엘 리시츠키부터 데이비드 카슨까지, 이 시대 꼭 읽어야 하는 디자이너들의 생애와 작품 활동을 담았다.

책소개 : 그래픽디자인의 역사 자체인 20세기. 2차세계대전과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 등 격동의 현장 속에서 작품으로 시대를 대변했던 20명의 그래픽디자이너의 작업 세계를 들여다본다. 혁신적 구성주의의 전파자 엘 리시츠키부터 가장 미국적인 그래픽 아이콘인 폴 랜드, 그래픽 언어를 영상 디자인에 이식 시킨 솔 바스, 뉴욕을 사랑한 천재 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 등 이 시대 꼭 읽어야 하는 디자이너들의 생애와 작품 활동을 담았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엘 리시츠키부터 데이비드 카슨까지
세기의 디자이너 20인의 발자취를 좇다

20명의 디자이너를 통해 읽는 그래픽디자인의 역사

정보에 질서를 부여하고 생각을 시각화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그래픽디자인. 20세기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변화를 겪어 온 그래픽디자인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그래픽디자인의 역사를 만들어 온 선구적 디자이너들을 읽는다. 24년간 『하퍼스 바자』의 아트디렉터를 지낸 알렉세이 브로도비치, IBM 로고를 비롯한 기업디자인의 대부라 불리는 폴 랜드, 「현기증」,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 등 영화 타이틀 디자인의 새로운 혁신을 선보인 솔 바스, ‘I♥NY’으로 뉴욕의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한 밀턴 글레이저 등 이들의 생애와 작품을 읽는 것은 그래픽디자인의 역사를 읽는 것과 같다.
이 책은 월간 『디자인』이 기획하고, ‘네이버캐스트’에 연재한 ‘20세기 디자인 아이콘’ 원고를 토대로 완성한 책이다. 그래픽디자인 역사에서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디자이너 20명의 생애와 작품을 이야기한다. 이들이 활동했던 20세기는 기술의 발달과 광고 산업의 부흥으로 그래픽디자인이 본격적으로 대중사회와 만나며 역할을 정립해간 시기이다. 동시에 개인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시킨 사람들이 이루어낸 시간이다. 이 시기에 주목한다면 그래픽디자인 전반에 대한 지형도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표현 영역을 개척하다
진부한 답습이 아닌 항상 새로운 디자인으로 그래픽디자인의 역사를 써 내려간 디자이너들. 프랑스의 세계적인 북디자이너 로베르 마생은 그의 대표작인 희곡집 『대머리 여가수』에서 혁신적인 북디자인을 선보여 대중을 놀라게 했다. 대사에 기반한 텍스트 위주로 채워지던 기존 희곡집의 스타일을 깨고, 과감한 타이포그래피의 활용과 그래픽 표현을 통해 장면의 극적 사실감을 높였다.
‘디자인의 기본도 모른다’는 비난과 ‘디자인의 권위주의를 혁신했다’는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데이비드 카슨은 그의 초기작 『비치 컬처』에서 급진적인 타이포그래피와 장난스러운 스타일을 실험했다. 지면 위 무수히 폰트들을 흩어놓아 마치 부서지는 파도처럼 보이도록 하는 등 그의 일련의 작업들은 가독성보다는 시각적 표현을 중시하는 디자인으로 타이포그래피의 새로운 표현 영역을 개척했다.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주연 배우의 그림을 넣거나 사진을 크게 확대해 이용하는 기존의 포스터 디자인에서 벗어나 영화 내용을 압축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시도한 솔 바스. 그는 단조롭고 기능적인 차원에만 머물렀던 타이틀 디자인을 하나의 독립된 분야로서 예술의 경지로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자인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그래픽디자이너들』에 소개된 디자이너들은 단순히 자신의 작품 활동에만 매진하지 않았다.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했다. 밀턴 글레이저는 1970년대 세계적인 불황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뉴욕 시민들을 위해 ‘아이 러브 뉴욕’ 로고를 디자인했다. 이 로고는 열렬한 호응과 함께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불어 넣고, 뉴욕을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는 2001년 9.11테러 직후에도 하트의 왼쪽 아래에 검게 그을린 자국을 넣어 변주한 ‘아이 러브 뉴욕’ 로고가 인쇄된 포스터를 통해 상처 입은 시민들을 위로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중요한 것을 먼저하라(First Things First 2000)’는 선언문으로 디자인계에 뼈아픈 메시지를 던진 티보 칼맨. 그는 자본주의가 심화된 사회에서 디자이너들이 자본의 힘에 조력해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데 재능을 소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밀턴 글레이저와 함께 ‘위험한 생각들’이라는 제목으로 기업과 자본 중심의 디자인에 문제를 제기했던 그는 ‘디자인이 과연 돈 버는 수단이 되어야 하는지’, ‘디자인에서 비양심적인 문구가 허용될 수 있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를 통해 소비지상주의에 힘입어 기업의 하수인 역할에 충실한 디자이너들의 각성을 촉구하고자 했다.

『그래픽디자이너들』속에 담긴 20명의 그래픽디자이너들. 그들의 이야기는 20세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대의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과 통찰을 준다. 아울러 더 나은 사회와 디자인을 만드는 데 주춧돌이 될 것이다.